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2003.09.30 09:00

군주론

조회 수 35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34
저자 마키아벨리
출판사 까치글방
발표자 이봉철 박사
일자 2003-11-22
지금까지 선정되었던 대부분의 책들이 최근의 베스트셀러나 경영관련 서적의 비중이 너무 많았다는 회원들의 지적에 따라 두세달에 한 번씩 좀 볼륨이 있는 고전 교양서적을 읽어나갈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을 도서추천난에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군주론>>

16세기 초반 분열되어있던 이탈리아에서 살다간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첫번째 정치학자'라는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의 너무나도 유명한 저서입니다. 그가 살고 있던 피렌체의 군주였던 Piero de' Medici에게 헌정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에서 우선 군주국의 다양한 종류의 그의 특성에 관해서 논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군주국은 우리 역사에서 존재했던 조선왕조나 고려왕조와는 다른 개념인 듯 합니다. 아무래도 동양이 아니라 이탈리아라는 서양 문명이라서 그렇겠죠. 서양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갖는 절대 군주가 등장한 것은 18세기 이후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군주'는 세습 등의 방법을 통해서 임의적으로 권력을 넘길 수 있는 일인통치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지금의 북한이 비슷할까요? ^^;). 군주제의 다양한 면을 언급하면서, 특히 새로이 군주가 된 이(신생 군주)가 어떻게 해야 잡은 권력을 잘 유지하면서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군주가 가져야만 하는 여러 가지 면을 보여줍니다. 특이한 것은, 저자 스스로가 밝히기도 하지만, 결코 이상적인 사회에서의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상적인 모습이라면 군주는 약속도 잘 지키고 인간적인 성품을 가져야겠지만, 마키아벨리는 인간이란 원래 약삭빠른 족속이기 때문에 군주가 그런 모습을 가진다면 권력을 반드시 잃어 버릴 것이라 합니다. 그러면서 아주 현실적으로 군주가 행해야할 바를 제시하죠. (이런 마키아벨리의 모습을 역자는 '사적인 윤리규범이 적용되지 않는 정치적 상황의 특수성과 한계'를 지적한 것이라 하더군요.)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모든 면이 현재의 정치가들에게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조언을 따르는 정치가를 상상해보면, 현대에도 그 사람은 분명 인기있는 정치가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내내 현재의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시달렸습니다. 마키아벨리가 말하듯 현대 지도자 역시 그런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그걸 인정하기에는 제 윤리의식이 허락하지 않아서 말이죠. 만약 제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정치적 상황의 특수성'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 수 있을지, 아니 인정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의 끝이 어떻게 결말이 날 지는 아직 잘 모르겠구요...

"인간이 어떻게 사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 군주는 필요하다면 부도덕하게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군주는 상기한 모든 성품을 실제 구비할 필요는 없지만,
구비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까치, Niccolo Machiavelli 지음, 강정인 옮김, 248 page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27 260 문학예술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file 이정원 2013.04.30 4543 문학수 돌베개 문학수 (음악평론가) 2013-05-14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시청각실 저녁 7시
26 261 인류의 발자국 1 file 이정원 2013.05.17 4277 앤터니 페나 삼천리 고원용 박사 2013-05-28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25 299 근대예술 file 이정원 2014.12.24 2858 조중걸 지혜정원 조중걸 2015-01-13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24 309 문학예술 시각과 예술 2 file 이근완 2015.05.28 1882 마거릿 리빙스턴 저/정호경 역 두성북스 신동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15-06-23 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23 314 인문사회 동물들의 침묵 (진보를 비롯한 오늘날의 파괴적 신화에 대하여) 1 file 이근완 2015.08.28 1319 존 그레이 이후 박성일(백북스 대표) 2015-09-08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22 315 인문사회 수학의 언어(안 보이는 것을 보이게 하는 수학) file 이근완 2015.09.11 1651 케이스 데블린 해나무 한빛찬 원장(레드스쿨 석좌코치) 2015-09-22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21 316 문학예술 쿠바, 혁명보다 뜨겁고 천국보다 낯선 1 file 이근완 2015.09.24 1684 정승구 아카넷 정승구(영화감독) 2015-10-13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20 317 인문사회 대통령의 글쓰기 1 file 이근완 2015.10.19 1541 강원국 메디치미디어 강원국(前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 2015-10-27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9 318 문학예술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 기억과 건축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문화사 file 이근완 2015.10.28 1486 전진성 천년의 상상 전진성(부산교육대 사회학과 교수) 2015-11-10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8 319 자연과학 공생 멸종 진화 (생명 탄생의 24가지 결정적 장면) file 이근완 2015.11.11 1547 이정모(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나무,나무 이정모(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2015-11-24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7 321 경영경제 에너지 혁명 2030 file 유화현 2015.12.14 1571 토니 세바 교보문고 현영석 교수님 2015-12-22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6 322 인문사회 러브 온톨로지 : 사랑에 관한 차가운 탐구 file 이근완 2015.12.23 1525 조중걸(사학자) 세종서적 조중걸(사학자) 2015-01-12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5 323 문학예술 풀꽃 나태주 시선집 file 이근완 2016.01.14 1683 나태주 지혜 나태주 2016-01-26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4 324 자연과학 사피엔스(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file 이근완 2016.01.29 1605 유발 하라리 김영사 고원용 박사 2016-02-16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3 325 자연과학 세상물정의 물리학 file 이근완 2016.02.18 1414 김범준 교수(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동아시아 김범준 교수(성균관대 물리학과) 2016-02-23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2 326 문학예술 단순한 기쁨 file 이근완 2016.02.26 1590 아베 피에르(신부) 마음산책 이충무(건양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 2016-03-08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1 365 자연과학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 (2차) file 관리자 2017.11.22 273 송민령 동아시아 송민령 2017-11-28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10 327 자연과학 외계생명체 탐사기 file 이근완 2016.03.09 1367 이명현, 문경수, 이유경 외 2명 저 서해문집 공저자 문경수 2016-03-22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9 328 인문사회 상식철학으로 읽는 인류문명과 한국 사회 현실(김의수 교수의 철학에세이) file 이근완 2016.03.24 1547 김의수 (전북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서광사 김의수(전북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2016-04-12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8 366 문학예술 낭만주의에 대한 사실주의적 해부 보바리 부인 file 이근완 2017.12.02 302 귀스타브 플로베르 펭귄클래식코리아 이봉지(배재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 2017-12-12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7 367 인문사회 세계는 왜 싸우는가? 김영미 세계 분쟁 지역 전문 PD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분쟁의 진실 file 이근완 2017.12.18 244 김영미PD 추수밭 김영미PD 2017-12-26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6 368 자연과학 블랙홀과 시간여행 file 관리자 2018.01.03 288 킵 손 반니 오정근 박사 (국가수리과학연구소) 2018-01-09 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5 387 자연과학 이명현의 과학책방(별처럼 시처럼, 과학을 읽다) file 이근완 2018.12.03 371 이명현 사월의책 이명현(연구인) 2018-12-11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30분
4 388 인문사회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file 이근완 2018.12.26 439 전시륜 행복한마음 박대기(방송기자) 2019-01-08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30분
3 239 현대예술 (형이상학적 해명) 7 file 한빛찬 2012.05.29 24483 조중걸 지혜정원 조중걸 2012-06-12 대전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저녁7시
2 300 이종필교수의 인터스텔라 file 한빛찬 2015.01.15 1742 이종필교수 동아시아 이종필교수 2015-01-27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화 저녁7시
1 335 인문사회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프랑스 녹색당 해바라기상 수상 작가 김수박의 만화 에세이) file 이근완 2016.07.15 408 김수박 천년의 상상 김수박 2016-07-28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화요일 오후 7시 15분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