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개방초기의 모스크바에서 만나는 모스크비치들은 분명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하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은 사회주의적이었습니다. 손님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그들의 태도에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였습니다.)
부딪히는 사람마다 내가 잘못된 것인지, 사람들이 잘못된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선배 유학생집에 모여 이런저런 얘길 나누곤 했는데, 그때 그 집 벽에 이런 글이 걸려 있었습니다. 없는 상황에 어렵사리 프린터로 인쇄한 A4한장에 한 글자씩 써 있던, 바로 이 글. "오늘도 나에게는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다!!!"
그 글을 읽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100번도 더 되새겼답니다. 그리고, 그 말처럼 매일같이 좋은 일들이 생겨서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었나 봅니다.
빨간색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는 글도 멋지지만, 저는 마지막에 있는...
"♣오늘 나에게 큰 행운이 온다."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