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서정시는 적어도 그 관심사라는 관점에서는 작은것들에 귀기울여 왓다고 할 수 있다.특히 우리의 서정시의 전통이 그러했다. 금아(琴兒)선생의 시는 이러한 우리의 시 전통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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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05:52
피천득 시인의 시집을 읽고 (4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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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시집
-지은이 : 피천득
-펴낸이 : 윤형두
-출판사: 범우사
-발행일: 2판 2쇄 발행 1999년 6월 5일
-琴兒戀歌 중에서.
(1)달무리 지면
달무리 지면서
이틑날 아침에 비 온다더니
그 말이 맞아서 비가 왔네
눈 오는 꿈을 꾸면
이듬해 봄에는 오신다더니
그 말은 안 맞고 꽃이 지네.
한마디로 감동입니다. 솔직히 저는 피천득시인의 이름만 알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시를 소시적에 시험문제로 풀기도 하였지만 늦게나마 가슴에 와닺는 시 한편을 음미할수 있는게 행복합니다.
(2)진달래
겨울에 오셨다가
그 겨울에 가신 님이
봄이면 그리워라
봄이 오면 그리워라
눈 맞고 오르던 산에
진달래가 피었소
김소월의 진달래와 같은 애뜻함은 약해도 나름의 생각에 잠겨봅니다.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범우사 코너에서 대박세일에 건졌던 조지훈시인,피천득 시인의 시집들을 들고 있었던게 저의 기쁨입니다.
*참조 =발췌
피천득論 -김우창 교수님(고려대)
19세기 초 영국의 낭만시인인 워즈워드는 자연의 소박한 삶을 소박하고 단순한 말로서 시 속에 담으려고 한 자신의 시작(詩作) 태도를 옹호하면서 , 그가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의 하나로서 시대의 복잡성과 그것으로 일어나는 감성의 둔화(鈍化)를 지적하였다.
시가 하는 일은 이 일체성(-역자주->결국 작은 것에서든 큰것이든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일은 모두가 일체인 것이다.)의 마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여기'와 '오늘'을 넘어가는 튼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 여기와 오늘의 잇는 작은 것들에 대한 섬세한 모양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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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참... 시가 더 이상 깨끗할 수 있을까 싶네요. 오히려 너무나 말끔해서 흉내낼 수 없는 기품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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