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구체적으로 느낀 감정이지만,
요즘들어 소박한 것에 행복을 느낀다.
잠시 멈추고 돌아보면
무언가 앙증맞고 귀엽다.
행복인가 보다.
'모든 게 날 위해 준비된~'
이런 자만과 오만이 아니라
다 그 자리에 잘 존재하고 있다는
안도감, 평온함... 머 이런거다.
내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그 순간 만큼은
내 신체적 결함(작은 키, 디스크...)도
성적(명문대입학, 특별반, 전교등수)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지금 이 순간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만으로도
행복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무언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기 보다는
주어진 것들에 조화를 이루려고 존재한다는 걸 느낀다.
이건 나타와 안정이 아니다.
나만의 가슴 뛰고 치열한 삶을 사는 '시스템' 이다.
* '행복의 느낌은 지금 마시고 있는 이슬차와 같은 달콤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