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이루는 물질은 특별한 것이 없다. 즉 뇌 또는 뉴런을 구성하는 물질은 세균이나 효모와 같이 마음이 없는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과 동일하다. 따라서 뇌의 물질적 구성으로부터 마음의 본질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는 없다.
마음을 이루는 물질
마음의 본질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단서는 뇌를 구성하고 있는 뉴런들의 역동적 배열에 있다.
우선 뇌를 구성하고 있는 뉴런들의 수는 약 100억개 정도로 매우 많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뉴런들이 만들어내는 network이다. 하나의 뉴런은 수천에서 수만개의 다른 뉴런들과 시냅스를 통해 연결되어 방대한 연결망을 형성한다. 뉴런과 뉴런의 연결점인 시냅스는 성냥개비 머리만한 뇌 조각에 약 10억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은 시냅스들의 다양한 연결 조합을 고려한다면 그 수는 101,000,000이 된다. 참고로 우주 전체에서 양전하를 띤 입자의 수가 대략 1080이다. 이와 같으니 뇌를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물체라고 부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