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임에서 3번째로 읽을 책으로는 다마지오의 '스피노자의 뇌'나 르두의 '느끼는 뇌'가 어떨까 합니다.
모두 감정과 관련된 책입니다.
감정은 의식의 다른 분야 즉 인식, 사고, 기억 등에 비해 신경과학자들의 관심을 덜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우리의 의식 경험 중 감정과 무관한 것은 없습니다. 감정은 의식의 배경이며 의식의 내용을 담는 그릇입니다. 따라서 감정의 이해없이 의식 나아가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마지오는 더 말이 필요없는 신경과학의 대가입니다.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책에도 사진과 함께 그의 이론이 조금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도 다름대로 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여러 권 읽었는데 참 여러 책에서 인용되는 학자인 것 같습니다. 그의 이론은 뇌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피노자의 뇌'에서 왜 그가 스피노자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감정하면 다마지오가 떠오르시는 분이 있겠지만 르두 박사 또한 이에 못지 않는 대가인 것 같습니다. 그는 뉴욕 대학의 석좌 교수이기도 합니다. '시냅스와 자아'에서도 느낄 수 있는 바와 같이 철저하게 신경과학적 입장에서 감정 등 뇌 기능의 문제에 접근하는 학자입니다. 감정의 이해와 관련하여 다마지오와 비교하여 공부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번째 책 선정과 관련하여 회원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