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에 고작 세번 참여한 막내회원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발표하는 기회를 얻었고
클럽내에서의 첫 발표여서 여느 발표때 보다도 긴장되고 어찌할 바를 몰라 그 부담도
더했다. 발표의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던중 100권독서클럽에서의 첫 발표라는
것을 떠올렸고 다른 회원들의 발표를 따라 하기 보다는 내 방식의 발표를 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처음이라 몰랐어요'라는 뻔뻔한 핑
계꺼리를 준비하며 잘못한거라면 이번 기회에 배우고 다음 부터 잘 하면 된다라는 배
움의 자세로 발표를 준비하였다.
이명의회원의 소개로 이번모임에 참가하겠다던 회원의 글을 보고 이전 모임보다는 많
은 인원이 올거라 예상은 하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원에 부담감은 더했다. 하지만 '나는 막
내야, 나는 초보야, 나는 못하니까 배우러 왔지 잘하는걸 뽑내러 온건 아니야'라는 생
각을 되내이며 긴장을 달랬다.
천문우주모임에 첫 발을 담그고 후기를 쓸때 생각이 났다. 첫 경험의 연속. 그동안 학
교에서 많은 발표를 해왔지만 학교 밖에서 하는 첫 발표. 내겐 또다른 첫 경험이었다. 4
학년이라는 느즈막한 학년에 학과 학생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
는 요즘 나를 더 바쁘게 만드는 100권독서클럽은 여전히 lovely 100권독서클럽이다~!!
발표실력을 '뽑'내던 걸요? 참 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