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것 만으로
건재하다 착각했던
대학로 XX책방이
생각 이상으로 재정적으로 힘들다는걸 알았습니다.
자본주의의 대부, 뉴욕시에는
고졸한 서점이 즐비하다 들었습니다.
서울엔, 불가능한 걸까요?
아껴 다녔던
많은 공간들이
하나 둘, 이미 사라진 걸 알았을 때의 하탈함.
이 곳 만은 그리 보내고 싶지 않은데...
요즘 공동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더군요.
보다 나은 삶, 나 그리고 우리.
오래된 이야기죠.
하지만, 좀 더 다른 관점의 우리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나와 친한 우리이기도 하지만, 현재가 아닌 ''다음'이라 얘기해도 좋겠네요.
도시엔 도시만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름다움은 현재로선 인간의 몫이 크겠죠.
위기에 처한 공간이 안타까워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 이 곳에
무작정 들렸습니다.
하지만, 쓰고 나도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