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교육에 대한
오랜 비판과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학교가
감시와 처벌의 온상이라거나
기득권의 유지와 확장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제게 학교는
그래도 가진 자들에게만 집중되어 있던 지식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만든
인간이 만든 최고의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저는
리얼리티가 뛰어나거나
계몽의식이 투철한
이미지나 글은 즐기지 않는 편인데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려 드는 것은
당하는 것이든 행하는 것이든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상당히 불일치하더군요.
5년째 접어든 교사 생활 속에
저도 모르게 터득(?)한
마키아벨리적 군주의 처세가
제게 꽤 많이 있더라구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일부분이라 하더라도
저는 지금까진 34명 아이들 위에 군림하는
교실 속의 군주더군요.
군주론때문(?)에 쓰라리던 차에
얼마전 사토 마나부 선생님과 관련된 기사를 읽었는데
경쟁하고 가르치며 길러지는 교육이 아닌
함께 배우고 익히는 학습에 대해 말씀하시더군요.
정수리에 차가운 물이 쏟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은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육'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르침의 내공이 잘 쌓이면
서로 배우는 '학습'도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나아가면
우리가 무언가를
가르치고 기르든,
배우고 익히든,
양자에는 모두
무언가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같은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제가 교실 속의 군주에서 벗어나려면
단 한가지만이라도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 반 아이들은 말이 많은 편이니까
얘길 잘 들어줘야겠습니다.
수업 흐름이 좀 끊기더라도 공개적으로 발언권을 주는 것도 좋을 듯.
말 허리 자른다고 삐지지도 말구요.
즐거운 어린이 날이네요.
애들은 뭐 하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왠일로 문자 보내는 아이가 없네요?
정말 즐겁나 봅니다. ㅋ
오랜 비판과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학교가
감시와 처벌의 온상이라거나
기득권의 유지와 확장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제게 학교는
그래도 가진 자들에게만 집중되어 있던 지식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만든
인간이 만든 최고의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저는
리얼리티가 뛰어나거나
계몽의식이 투철한
이미지나 글은 즐기지 않는 편인데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려 드는 것은
당하는 것이든 행하는 것이든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상당히 불일치하더군요.
5년째 접어든 교사 생활 속에
저도 모르게 터득(?)한
마키아벨리적 군주의 처세가
제게 꽤 많이 있더라구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일부분이라 하더라도
저는 지금까진 34명 아이들 위에 군림하는
교실 속의 군주더군요.
군주론때문(?)에 쓰라리던 차에
얼마전 사토 마나부 선생님과 관련된 기사를 읽었는데
경쟁하고 가르치며 길러지는 교육이 아닌
함께 배우고 익히는 학습에 대해 말씀하시더군요.
정수리에 차가운 물이 쏟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은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육'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르침의 내공이 잘 쌓이면
서로 배우는 '학습'도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나아가면
우리가 무언가를
가르치고 기르든,
배우고 익히든,
양자에는 모두
무언가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같은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제가 교실 속의 군주에서 벗어나려면
단 한가지만이라도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 반 아이들은 말이 많은 편이니까
얘길 잘 들어줘야겠습니다.
수업 흐름이 좀 끊기더라도 공개적으로 발언권을 주는 것도 좋을 듯.
말 허리 자른다고 삐지지도 말구요.
즐거운 어린이 날이네요.
애들은 뭐 하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왠일로 문자 보내는 아이가 없네요?
정말 즐겁나 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