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스넬의 책을 읽으면서 그리스 문학 중 저는 비극에 가장 끌리더군요. 대학 때 안티고네 연극을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구체적 내용은 잊었지만 그 때 느꼈던 어떤 처연함 같은 것이 그대로 살아 나는 듯 합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기에 이런 이런 비극을 만들어 냈으며 요즘 시대는 왜 비극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희랍 철학 입문’(탈레스에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스리, 박종현 역, 서광사
제1장 희랍적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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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에 대해서라면 앞서 소개한 대로 천병희 선생의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 번역본이 있습니다. 천병희 선생은 그리스 비극에 대한 교과서적인 저술 <그리스 비극의 이해>를 썼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해석'을 중심으로 한 책으로는 김상봉 선생의 <그리스 비극에 관한 편지>를 권합니다. 개별적인 작품 및 작가론을 통합한 책으로는 임철규 선생의 <그리스 비극>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