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요즈음...
어쩐일인지 5시가 되기전에 눈이 떠졌다.
무엇을 하든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어나니
밤늦게 비가 왔는지 창문에 빗방울이 붙어있다.
빗방울을 보자니 문득 백북스가 생각났다.
요즘은..백북스에서 알게 된 책 몇 권과,
그야말로 다름아닌 '백북스'라는 책을 읽고 있다.
백북스에는 주인공도 많고 이야기도 많다.
몰래 탐구(?)하고 싶은 누군가도 있고,
그야말로 '완전'부러운 누군가도 있다.
어쩌면! 한마디를 해도 저런 말, 글 들을 남길 수 있을까.
그들은 어떻게 살아온 것일까..
어제는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만 생각하고
(아, 창디모임 안간 것을 후회하기도 하였지^^)
나름대로 이것저것 한다고 하였는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말하길)평범한 일을 하면서
왜 늘 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는건지.
문제해결방법이 부족해서일까? (그건 아니길 바래)
아.무.튼.
책을 마음껏 읽고 싶다
(읽으면 될것을 무슨 핑계인고?)
영화도 한 두 편 보고 싶다
(동네 10분도 안되는 거리의 영화관은 왜 못가는고?)
맛이 없을지라도 새로운 반찬도 만들어 보고 싶다
(냉장고엔 왜 열의가 가득했던 나의 식재료들이 시들어 가는고?)
백북스의 '신의 입자를 찾아서' 토론회에 가고 싶다
(그래, 이건 오늘 꼭 할 수 있겠다. 오늘 꼭 갔다~)
데뷔를 잘 해야 한다는데..
실은 그동안 멋지게 가입인사 하려고 미뤄왔는데..
아무래도 백북스에서는 잘 보이려고(?) 하면 할수록
역효과를 초래할 뿐이다 라는 결론을 얻었다.
-정말로 실은 백북스에 끈기있게 남아 있을 자신이 없기 때문인지도 몰라.
하지만 뭐 처음부터 너무 걱정하는거 아닐까.
고목나무의 매미처럼 백북스에 착~ 달라붙고 싶은데.
백북스에는 처음부터 뿌리 깊고 키도 크고 잎도 많은 나무도 필요하겠지만
백북스를 통해 성장해가는 어린 나무도 필요하겠지요?
더디더라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