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록 운영위원님이 오랫만에 대전에 오셔서 벙개 미팅을 아래와 같이 갖습니다.
독서산방 계획은 참석률 저조로 취소하고 시내에서 저녁식사하려고 합니다.
오후 6시 만년동 소노래
독서산방 계획은 참석률 저조로 취소하고 시내에서 저녁식사하려고 합니다.
오후 6시 만년동 소노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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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4 | 수학처음시작하고싶은데 4 | 조정원 | 2010.12.06 | 1729 | |
3683 | 오늘 가입했습니다! 2 | 장준오 | 2010.12.05 | 1458 | |
3682 | 성철 스님의 독서 | 이중훈 | 2010.12.04 | 1777 | |
3681 | [번역서 소개]; 인지과학의 혁명 | 이정모 | 2010.12.03 | 1582 | |
3680 | 독서목록을 만들까요? 9 | 한정규 | 2010.11.30 | 1793 | |
3679 | 김탁환 교수와 뒷풀이 1 | 강신철 | 2010.11.30 | 1717 | |
3678 | 모터사이클 필로소피 1 | 이중훈 | 2010.11.25 | 1748 | |
3677 | 11월 시민문화 강좌 안내 | 황인칠 | 2010.11.24 | 1557 | |
3676 | 뒤풀이 오시는 길 test | 연탄이정원 | 2010.11.23 | 1731 | |
3675 | 백북스 오시는 길 1 | 연탄이정원 | 2010.11.23 | 1625 | |
3674 | 12월17일 서울백북스강연회(나는누구인가) 및 송년회 안내 4 | 박용태 | 2010.11.22 | 1839 | |
3673 | 11월23일 서울백북스 강연 11월28일(일요일)강연으로 대체 2 | 박용태 | 2010.11.22 | 1732 | |
3672 | "중국의 내일을 묻다."-북세미나에 초대합니다. 1 | 르네 | 2010.11.16 | 1885 | |
3671 | 나고야에서 공부하는 이공계열 유학생 소개해주세요 | 정보라 | 2010.11.15 | 1719 | |
3670 | 타는 목마름으로 | 한정규 | 2010.11.14 | 1862 | |
» | 벙개모임 - 이병록 제독과 함께(만년동 소노래 6시) 9 | 강신철 | 2010.11.13 | 2196 | |
3668 |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장승표라는 학생입니다. | 장승표 | 2010.11.13 | 1759 | |
3667 | [11/13토] 여성학자 박혜란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저자) 강연, 오후 2시 노은도서관 | 안설아 | 2010.11.12 | 2173 | |
3666 | 책의 절판은 곧 절망? 4 | 김양겸 | 2010.11.12 | 1965 | |
3665 | 지난10월 서울백북스 이인식소장님 강연회 스케치 사진 몇장 | 박용태 | 2010.11.11 | 1914 |
하루지나 하루면 집에서 가져온 빠침이며, 바가지, 냄비, 깡통, 숫가락, 만화책과 숙제꺼리들이 기지안에 모여있다
하교 길가에 널린 빼깽이, 멸치 한 주먹 주머니에 넣고, 탐두게 자란 무 한 뿌리 뽑아들고 기지로 달린다
나무라는 사람없고 찾지도 않는 그 곳을 왜 우린 몰래 찾아 속닥거렸을까
양지바르고 놀기 좋은 보리마당이 있었고 누으면 푹신한 풀밭 앞엔 바다가 흐르고 멀리 고려시대 때 둥둥 떠왔다는 시루섬 두 점이 있고 바람막이가 되는 그 곳에선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아늑함이 내 몸에 꼬옥 맞았나보다
그렇게 그 곳에 있기만하면 그냥 좋았다
내 공간, 일명 '기지', 혹은 '본부'라 했던 그 곳
독서산장이 그런 느낌이다
아무도 모르는 곳,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고, 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곳, 조선땅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
여길 가고 싶은데.. 별 보러 가야하는데..
새벽 시간 출출할 때 라멘 끓여드려야하는데..
맘은 '기지'에 가 있고 몸땡이를 움직일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