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었을 심장, 그 속에는
젊음이 살아 있었나 보다
길가에 쌓인 눈이 녹으려 들기도 전에
계절이 바뀌는 것을 호흡할 때가 있다
피가 엷어진 혈관, 그 속에는
젊음이 숨어 있었나 보다
가로수가 물이 오르기 전에
걸음걸이에 탄력을 느낄 때가 있다
화롯불이 사위면 손이 시린데
진달래 내일이라도 필 것만 같다
해를 묵은 먼지와 같은 재, 그 속에는
만져보고 싶은 불씨가 묻혔나 보다
젊음이 살아 있었나 보다
길가에 쌓인 눈이 녹으려 들기도 전에
계절이 바뀌는 것을 호흡할 때가 있다
피가 엷어진 혈관, 그 속에는
젊음이 숨어 있었나 보다
가로수가 물이 오르기 전에
걸음걸이에 탄력을 느낄 때가 있다
화롯불이 사위면 손이 시린데
진달래 내일이라도 필 것만 같다
해를 묵은 먼지와 같은 재, 그 속에는
만져보고 싶은 불씨가 묻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