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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7일 대전시립미술관 도예전에서 뵈었던 이종수 선생님께서  편찮으십니다.





저번 우리 100권독서클럽 창디모임에서 자식같은 도자기를 깨뜨려야하는, 어머니 같은,  도예가  마음을, 예술에 대한 태도를 담백하고 감명깊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때도  편찮으신 가운데서도 우리 100권독서클럽  창디모임을 위해  쉬지않고 주옥같은 경험들을 들려주셨습니다.




 

 

2008. 7.15 화요일  14:00

대전성모병원

동행예정 : 김갑중, 김억중, 강신철, 박문호, (임혜경), 현영석  (존칭생략)





 

혹시 이종수 선생님 문병에 꼭 같이 참여하시고 싶은 분은 저에게 전화 (017-427-1519) 주시고  7.15일 14:00 대전성모병원으로  오십시요.


 

 

현영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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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만 가지고 그릇이 되겠는가 ?  다행히 물이 있어서 흙을 개서 그릇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다행히 바람이 있어 그릇을 말리고, 나무가 있어 불을 지필 수 있고, 그 불로 그릇을 구울 수 있지 않은가 ? 이 모든 것들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다."
 


월요일은 달이 있어 밤에도 장작을 지필 수 있고

화요일엔 불이 있어 가마를 덮힐 수 있고

수요일에 물이 있어 흙을 갤 수 있고

목요일에 나무가 없다면 무엇으로 불을 지피겠는가

금요일에 금속재료들이 있어 그릇에 영롱한 색채를 더할 수 있고

토요일에 흙이 필요함은 새삼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일요일엔 좀 쉬어야지

 


"만물과 그 조화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산속에 까치가 푸드득 날아가는 모습만 보아도 마음이 애련하고, 못 다 녹은 잔설이 주는 강한 인상은 가물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다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님의 말씀이 편리와 경제성에 오염된 후배들에게 던지는 고수의 일침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더 심심하고 싶고, 더 쓸쓸하고 싶은 심정을 그릇에 담아내고 싶다."는 님의 말씀이 지금도 귓전에 아른거린다.

 

(우리 게시판 2643 강신철 교수님 글 "도예가 이종수님을 만나다"  중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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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영석 2008.07.15 10:03
    위 김억중 교수님의 게시판 전언을 참고하십시오. 선생님이 중환자실에 계셔서 오늘 15일 문병을 연기합니다 아 ! 어째 이런 일이.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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