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 이전에는 땅의 세계와 하늘의 세계가 구분되어 있었다. 땅의 세계는 불완전한 인간의 세계. 하늘의 세계는 완전한 신의 세계. 하늘에서는 보이지 않는 천사가 신의 뜻을 받들어 완벽한 도형인 원을 따라 행성과 별들을 하루에 한 바퀴씩 돌려준다. 인간은 접근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신비의 세계, 꿈과 두려움의 세계였던 하늘이 뉴턴을 통해 인간의 세계와 만났다.
그리고 인류는 드디어 지난 10만 년의 몽매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우주 전체를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하기 위한 진정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알기 쉽게 컴퓨터 게임으로 비유하면 인류 등장 10만 년 만에 하늘의 세계와 땅의 세계를 하나로 합치는 임무를 완수하여 게임 한 판을 완전히 깨고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 두고 알렉산더 포프라는 시인은 창세기의 구절을 따서 이렇게 칭송하였다. 자연과 자연의 법칙은 어둠에 잠겨 있는데 (Nature and nature's laws lay hid in night;)신이 “뉴턴이 있으라!” 하시자 세상이 밝아졌다. (God said "Let Newton be" and all was light.) |
박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