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 뷰어로 보기
공지
2008.06.10 05:49

시 한편 읽으시고 편안한 밤 되시면 좋겠습니다.

전재영
조회 수 1954 추천 수 0 댓글 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런거리는 뒤란


 


                                     문태준


 


 


山竹 사이에 앉아 장닭이 웁니다


 

묵은 독에서 흘러나오는 그 소리 애처롭습니다

 

구들장 같은 구름들은 이 저녁 족보만큼 길고 두텁습니다

 

누가 바람을 빚어낼까요

 

서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이 산죽의 뒷머리를 긁습니다

 

산죽도 내 마음도 소란해졌습니다

 

바람이 잦으면 산죽도 사람처럼 둥글게 등이 굽어질까요

 

어둠이, 흔들리는 댓잎 뒤꿈치에 별을 하나 박아주었습니다.

 

 

 

 


 

 

Prev 시가 태어난 자리 시가 태어난 자리 2007.05.10by 박문호 시 Apple Next 시 Apple 2007.05.25by 박성일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KakaoStory Band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Comments '13'
  • ?
    김영이 2008.06.10 05:49
    캬아~~~~~~~~~~~~~~~~~~~~~~~~~~~~~~~~~~~~~~~~~~~~~~ 재영~
    내일 대전 같이 가자~~~ !!
    수정 삭제 댓글
  • ?
    이상수 2008.06.10 05:49
    어떻게 이런 언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수정 삭제 댓글
  • ?
    임성혁 2008.06.10 05:49
    아...
    댓글
  • ?
    임성혁 2008.06.10 05:49
    오늘 저녁인가요? 후기를 꼭 올려 주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댓글
  • ?
    전지숙 2008.06.10 05:49
    오늘 시 암송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많던 밥 어찌 다드셨을까?
    역전 이발을 낭송할때 "벽에 걸린 춘화를 넘보다 서로 들켜선 헤헤헤 웃는곳"에서 정말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말았답니다.
    댓글
  • ?
    박태진 2008.06.10 05:49
    발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성도 곱고, 끼도 많고, 그래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좋은 시와 멋진 경험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
    황선애 2008.06.10 05:49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댓글
  • ?
    현영석 2008.06.10 05:49
    재치와 행동이 함께하는 그야말로 훌륭한 공대생입니다.
    수정 삭제 댓글
  • ?
    이혜로 2008.06.10 05:49
    재영씨의 현재 모습이 마지막 슬라이드에서 보여준 그림 그대로, 아니 그보다 더 아름답다는거 알고 있는지...
    용기, 열정, 감성 모두가 감동이었습니다.^^*
    수정 삭제 댓글
  • ?
    김세영 2008.06.10 05:49
    함께 간 친구가 여고국어선생님인데 재영회원님 시암송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좀 보여줘야 겠다고 하더군요. *^^* 어제 문태준시인께서도 예상치못한 재영회원님의 재치있고 정성이 담긴 선물에 적잖이 감동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수정 삭제 댓글
  • ?
    이정원 2008.06.10 05:49
    시암송하는 모습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라이브의 매력이지요.
    들어서는, 읽어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수정 삭제 댓글
  • ?
    김정현 2008.06.10 05:49
    시암송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청춘과 시의 결합 .. 너무 보기 좋던데요 ^^
    수정 삭제 댓글
  • ?
    임석희 2008.06.10 05:49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해봅니다. 흠....잘 안떠오르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네요. 하지만, 아주 멋지고, 대박이었을 것이라는 건 알겠어요.
    다음 천문모임때에도 보여줌 안되려나?? ㅋ
    홧팅~ ^^*
    수정 삭제 댓글
Category

  1. 시샵님께...

    Date2009.03.09 Category공지 By박진우 Views1701
    Read More

  2. 시민지식네트워크를 위한 독서프로젝트에~

    Date2007.10.09 Category공지 By김연숙 Views2078
    Read More

  3. 시민문화강좌(2) 국악인 김영동과의 만남

    Date2010.04.23 By황인칠 Views1863
    Read More

  4. 시민문화강좌 안내

    Date2010.03.25 By황인칠 Views1771
    Read More

  5. 시민 지식 네트워크 독서 프로젝트 !!!!!

    Date2007.10.04 Category공지 By송윤호 Views1386
    Read More

  6. 시도

    Date2008.02.29 Category공지 By이소연 Views1191
    Read More

  7. 시냅스,신경전달물질,수용체

    Date2010.02.05 By문건민 Views5221
    Read More

  8. 시골의사 박경철의 W를 찾아라!

    Date2008.12.10 Category공지 By김주현 Views2841
    Read More

  9. 시골의사 박경철

    Date2008.08.01 Category공지 By박문호 Views2045
    Read More

  10.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Date2003.02.08 Category공지 By윤석련 Views2705
    Read More

  11. 시간에 관련해서

    Date2002.07.06 Category공지 By노영인 Views3799
    Read More

  12. 시간

    Date2007.12.13 Category공지 By문경목 Views1375
    Read More

  13. 시가 태어난 자리

    Date2007.05.10 Category공지 By박문호 Views2137
    Read More

  14. 시 한편 읽으시고 편안한 밤 되시면 좋겠습니다.

    Date2008.06.10 Category공지 By전재영 Views1954
    Read More

  15. 시 Apple

    Date2007.05.25 Category공지 By박성일 Views1605
    Read More

  16. 습득했습니다. 온지당에서.

    Date2008.06.23 Category공지 By임석희 Views1747
    Read More

  17. 슬쩍 발을 들여놓습니다.

    Date2008.12.31 Category공지 By장은정 Views1513
    Read More

  18. 스페인 열흘 다녀옵니다.

    Date2008.06.23 Category공지 By이정원 Views3113
    Read More

  19. 스티븐 호킹

    Date2009.11.01 By이중훈 Views1994
    Read More

  20. 스티븐 핑커의 <빈서판>,<언어본능> 번역가 김한영선생님과의 2004년 메일교류

    Date2008.03.15 Category공지 By박성일 Views2055
    Read More
목록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