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 : 대성당, 유로 2008 결승
여행 루트를 짜는 순서는 이렇다.
1. 가고 싶은 도시를 고른다.
2. 가고 싶은 도시 중 묵고 싶은 도시를 고른다.
3. 숙박할 도시와 경유할 도시를 번갈아 끼워가며 한붓그리기를 한다.
4. 한붓그리기에서 벗어난 도시를 과감히 제외한다.
톨레도는 왠지 프랑스 몽생미셸과도 분위기가 비슷할 것 같았다.
톨레도는 강으로 둘러싸인 요새도시인데 바다로 둘러싸인 수도원 섬마을 몽생미셸과 닮았다.
톨레도의 길이 너무 좁아 렌트카를 가져가면 옆구리를 벽에 긁히기 십상이랬다.
몽생미셸은 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로 골목이 좁으니 그것도 닮았다.
몽생미셸에서의 하룻밤을 지낸 경험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톨레도에서도 하룻밤을 묵고 싶었다.
'톨레도를 가보지 않고 스페인을 보았다 하지 마라'는 말이 있다.
레콩키스타 중 카톨릭 세력이 가장 수세에 몰렸을 때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 톨레도였다.
톨레도는 레콩키스타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