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라 : 하얀 벽의 도시
톨레도는 다음에 또 가야할 곳이다. 더 오래 머물러야 할 곳이다.
여행은 아쉬움을 남기는 것.
카세라스는 기대만 못했다. 다음엔 빼도 되겠다.
여행은 가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잠시 포르투갈로 넘어왔다.
에보라는 스페인과의 국경 근처에 있으며 구시가지 통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12세기에 무어인(아랍계 이슬람교도)이 들어와서 건축 양식 등 많은 영향을 미쳤다.
건물이란 건물은 온통 흰 벽이다.
에보라는 차분한 곳이었다.
사람이 많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썰렁하지도 않았다.
곳곳의 노상카페에서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에보라에서 하룻밤을 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