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5일부터 2주간 자매대학인 필리핀 레이테 사범대학에서 영어연수·문화교류를 한다. 학생들은 이 대학 영문과 교수들로부터 하루 10시간의 강도 높은 영어수업을 받게 된다. 교수와 학생들은 연수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외국인 교수의 지원으로 교내 어학연수와 영어일기 쓰기를 하며 사전준비도 했다.
11년 전부터 월급 일부를 쪼개 장학기금을 적립하고 있는 두 학과 교수들은 2005년부터는 학생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보내고 있다. 취업을 위해 어학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록 2~3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인들과 영어로 소통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교수들은 또 8년 전부터 학생들의 토익 응시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학과 자체적으로 졸업인증제를 도입, 토익·전공자격증이 일정수준에 오르지 못하면 졸업을 유보시키고 있다.
송희석(44)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해외취업에 대한 도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해외연수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사진=한남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