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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에서 발견한 한 마리 칠성무당벌레


작은아이는 좋아라 하며 자신의 시야에 꼭 붙들어두고 싶어 한다.


하지만 칠성무당벌레는 작은아이의 이런 마음은 아랑곳없이


 제 갈 길을 가려고 애쓰고


"언니! 무당벌레가 자꾸 어디로 가려고 해" 

작은 아이는 예쁜 무당벌레를 놓칠까봐 안절부절이다.


"가게 둬, 좋은 일하러 가는 건데." 라고  큰아이가 대꾸한다.


좋은 일?  큰아이는 칠성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잡아먹는 익충이라는 뜻으로 하는 말인 것 같은데..

좋은 일하러 간다는 큰 아이의 이 한마디가 순간 내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칠성무당벌레가 부러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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