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7.12.21 02:42

벌써 일년

조회 수 15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처음이라 그래 몇일뒤엔 괜찮아져~♪' 라는 여느 노래 가사가 있다.


 

곧 독서클럽 2007년 마지막 모임이 다가온다.
딱 작년 이 맘때가 생각난다.
독서클럽과 인연이 되는 시기다 다들 틀릴 것이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독서클럽도 물론 다르다.


 

우선,
계기는 작년 2학기 강의을 듣는 과목 중 이정환 회원님께서 맡은 과목이 있었는데 그 과목 강의를 듣는 중에 여기 100booksclub 소개를 해 주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흘려들은 그렇게 우연한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작년 연말 송년회 모임을 시작으로 이 곳에 나오게 되었다.

 


20살 이후에는 경험이란 것을 참 좋아해서 첨 보는 사람들 있는 자리에도 용기 내어 많이 나갔었다. 그게 관성이 붙었는지 이 곳 독서클럽에 처음 나올 때에도 그냥 큰 걱정 없이 나오게 되었는데, 역시나 처음 자리 항상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불편함 없이 어떻게 모든 것이 될 터이냐.. 하는 맘으로 내 발길을 이끌었다.

그렇게 시작된 발걸음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처음 모임에 나오는 나의 다짐은 이런 것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1년 동안 나가 보자.'
누구는 책 몇 권을 읽고 누구는 사람을 만나고 또는 일단 한번 나가 보지 머....... 등 각자의 여러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1년 이었다. 중간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냥 그만두지 않는 것이 작은 목표였다.

그 1년 동안의 구체적 계획은 없었다. 조금 부끄럽지만 그랬다. 그래도 구체적 계획은 조금씩 만들어 가기로 했고 큰 목표를 찾는 것이 내겐 필요했다.


 

모임의 메인 스트림이 되고 있는 독서토론회에는 17번 참석했다. 방학때 아르바이트 등으로 참석을 못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매우 아쉽다. 다시 돌릴수도 없고.. 그저 토론중계로만 볼 수 밖에..
독서토론회가 없는 화요일에는 교차로, 마이라이프 출판모임도 있다. 두번 정도 발표도 했다.
그리고 얼마전 이번년도 마지막 산행이 끝난 산행에서는 7번 참석했다. (개인 산행을 몇 번 더 있었지만..)
최근에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뇌과학소모임천문우주소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 중이다.
곧 시작할 경제경영소모임인문철학소모임 창의성디자인소모임에도 참석하고 싶다.
또 수유너머에서도 여러 행사와 강의가 있었다.
시민지식 네트워크를 위한 독서 프로젝트, 고전아카데미에서의 천문학 특강 등 여러 공부꺼리가 많다.

잘 생각해보면 대학 수업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최근엔 이정원회원님이 총무로 있는 '십일딸라' 축구동호회에서도 용병으로 두번 뛰었다. 천문학 강의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축구도 보는 것과 다르게 하는 맛이 다르다.
또 해동검도 관장님인 소립 회원님 도장에 가서 기본자세를 배워서 가끔 정신집중을 하기도 했다.

온지당, 독서여행 등 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독서클럽과 함께한 시간이 벌써 일년이 지나간다. (기록의 필요성을 잠시 느낀다. ^^;)


 

세상엔 참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만날 사람들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


 

개인적으로 독서클럽 내에서의 자그마한 소망이 생겼다.
나는 단기간의 뚜렷한 성과도 없었고 머리가 뛰어난 수재도 아니다. 책도 거의 안 읽었으며 공부도 잘 못했으며 놀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래서 나 같이 평범한 일반 사람이 어떻게 책을 읽고 발전해서 무언가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곧 송년 모임이 다가온다.
1년만 나오자는 작은 목표가 이뤄지는 순간이다.

너무 소박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목표가 이뤄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뿌듯하다.


이 글이 계기가 되어 이번 모임에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이 문을 두드리는 데에 망설임을 조금이라도 줄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1. 별밤365 제본 2차 신청받습니다!!

  2. 별밤 365일 제본합니다

  3. 별밤 365, 천문학서론책 주문,택배완료!!

  4. 별밤 365 제본 신청 확인

  5. 별밤 365 못받으신 분~

  6. 변화 속에 살아갑니다.

  7. 변호사가 미워하는놈은

  8. 변명

  9. 벼락치기...

  10.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11. 벚꽃과 약속

  12. 벙개모임 - 이병록 제독과 함께(만년동 소노래 6시)

  13. No Image 12Apr
    by 박민경
    2010/04/12 by 박민경
    Views 1777 

    법정스님이 남긴 울림 깊은 글

  14. 법정 스님의 <무소유> 중에서

  15. 법인명으로서의 '백북스'

  16. 벌써 일년

  17. 벌써 71회 라니..

  18. 번역문 삭제 부탁

  19. 백운 서당..손기원 훈장님!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