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면 (그리 많이 읽지도 않았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것 중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있을까
라고 자문해 본다.
어릴 적 읽고 또 읽었던 삼국지와 수호지마저도
지금은 언론매체를 통해 나올법한 주요등장인물과 사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잊혀진 듯~
(게다가 최근에 이사 도중 책의 행방조차 묘연해짐 ㅠ)
책에 담겨진 새로움을 접하는 즐거움만큼
그 내용이 좀 오래 갔으면 하는 것이 독자가 갖는 당연한 마음이 아닐까!
얼마 전부턴 이전에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덧붙여, 요약도 써본다.
학생 때 인연을 맺은 스승으로부터 배운 요약 실력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재활용되고 있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요약을 하다보면 잘 사용하면 매우 유용할 것 같다.
간단히 말하면,
책의 내용을 1000자 분량의 한 문단으로 만드는 것이다.
문단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은 중심이 되는 내용을 집약시킨 것이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중복되는 단어의 사용을 피하면서
문장끼리의 연결관계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렇게 요약을 하고 밑에 자신의 평을 200~400자 정도로 쓴다.
얼핏보면, 별 것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활용해본 결과,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점과 기억이 오래간다는 점,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
그리고 작문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점 등이 매우 큰 장점이었다.
2009년을 맞아 백북스의 모든 회원들의 독서와 함께 하는 삶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기를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09. 0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