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넷2010.10.18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32518&Midx=1
[화제]한 과학자의 정성어린 성금, 감동의 물결로~ 정규수 박사, 북파티 성금 지역 어린이 독서 활동위해 전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서점 견학하고 감사 편지 줄 이어 | |||||||||
이야기의 전말은 이렇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정규수 박사는 지난 6월 출간한 '로켓 꿈을쏘다'의 북파티 후 지인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성금을 보다 유익하게 사용하고자 했고, 평소 독서 활성화를 위해 서점 견학과 저자와의 만남,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서점 초청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던 이동선 계룡문고 대표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망설임 없이 성금을 전했다. 이동선 대표는 '책 읽는 사회를 만들자'를 모토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보고 싶은 책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서점에 초청, 책을 읽어주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직접 고른 책을 선물로 전달해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는 '왜요 아저씨'로 불린다. 서점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왜요'라는 동화책을 읽어주고 어린이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 대표는 "'왜요'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을 읽어주면 어린이들 모두 '왜요'라고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면서 "책 읽으라고 말하는 것 보다 읽어주면서 책이 재미있다는 걸 스스로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서점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재미있는 설명은 마법처럼 책을 보지 않았던 어린이들도 책을 좋아하게 만든다. 또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른 어린이들은 선물을 받자마자 서점 바닥을 안방삼아 책을 보느라 삼매에 빠져들기도 한다. 견학을 마친 어린이들은 센터 교사의 재촉에 발걸음은 이동하지만 눈은 여전히 책에 붙박이처럼 고정됐다. 어린이들은 별처럼 초롱초롱해진 눈으로 버스안에서도 책을 보는라 여념이 없다. 이런 광경을 본 센터 교사는 이 아이들이 정말 내가 알고 있었던 아이들이 맞는지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하면서도 자랑스럽다는 표정이다. 센터로 돌아와서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받은 책을 보느라 평소 같으면 아이들 장난과 떠드는 소리, 선생님의 고함소리가 요란할 센터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해진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서점을 다녀온 후 어린이들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로 조금씩 변화됐다. 누가 시켜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책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서점을 다녀간 어린이들은 감사함을 편지에 담았다. 책이 정말 많아 놀랐다며 만화책이든 동화책이든 볼수 있는 책을 마음껏 볼수 있어 재미있었고 고맙다며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는 내용으로. 그리고 독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본 센터 교사가 어린이들이 직접 쓴 쪽지와 함께 감사편지를 계룡문고에 보내오면서 감동의 물결은 배가됐다. 센터 교사는 감사편지를 통해 어린이들이 이처럼 책을 좋아하게 될줄 몰랐다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삐뚤빼뚤 서점을 방문했던 경험을 적은 어린이들의 편지는 보는이들에게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정규수 박사는 "북파티에서 모여진 성금을 좋은 곳에 사용하고 싶었는데 이동선 대표가 어린이 독서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성금을 주신분들께도 이를 알렸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동선 대표는 "2006년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아동보호시설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자립심을 길러 주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은 후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아이들이 지금 처한 상황은 어려울수도 있지만 책을 좋아하며 자신의 꿈을 키울수 있게 된다. 정규수 박사님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은 스스로 고른 책에 애착이 많고 책을 좋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어릴적부터 서점에 자주 데려 가고 직접 책을 고를 수 있게 하는게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어린이들이 보내온 편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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