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9.07.06 19:10

부끄러운 행복

조회 수 173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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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은 특별한 것으로 여겼던 지난날과
숨쉬고 있는 생명인데도 그 숨쉼 조차에 의미를 찾지 않고 살아왔다는 게 부끄럽습니다.
 
"생각하면서 살아야한다"는 말씀은 비수 처럼 가슴에 꽂히고
나자신을 돌아다 보는 겸허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십년전 전 집을 팔아 일년간 가고싶은 곳에 여행을 하자고 제남편에게 조른 일이 있습니다.
일년뒤 돌아와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결국 우리는 떠나지를 못했습니다.
저역시도 사실은 그 부분이 두려웠던것이라 주저앉은 것이고.... 
이렇게 살아갑니다. 현실에서 살아남기위한 수단은 근본을 알고 그 힘으로 지켜 가야하는데 결국 돈이라는 것으로 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전 지금 십년전 집을 팔아 여행을 가자고 할만큼 경제적,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놀랍고
제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에 대해서 힘겨웁게 이해하고 있는 과정이 너무 즐겁습니다.
인간이라면 기본으로 알고 살아야했던 것을 이제 알아간다는 것이 부끄럽긴하지만 행복합니다.
5시간이 되어도 지치지 않은 박사님의 열정을 존중하고 그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고맙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인연지어진  제 인생이 정말 고맙습니다.

20090706   수반
 

  • ?
    홍종연 2009.07.06 19:10
    정말 멋진 분이세요^^

    하시는 말씀들 들으면서
    주위에서 참 드물게 만나게 되는 합리적 사고를 가진 분이시구나 짐작만 했었는데,
    속에 숨은 열정이 훨씬 매력 있으시네요.
    내면에 안고 계신 생각이나 열정이
    대구 백북스에도 큰 힘이 되어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제안해 주신 공간이
    뜻깊은 자리로 열매맺어갈 수 있게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잘 상의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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