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지평선 끝에 눕습니다.
평생 처음 받아보시는
진정한 쉼.
첫 번째 멈춤.
저는 삼베와 한지를 준비합니다.
이제 땅을 딛으시던 발목을 매어
저에 관한 기억들만 떠나가게 하렵니다.
사흘간 흰 천위에
실려
짧은 여행을 떠나시니
저는 떠나신
빈 침대 위에
아버지 대신 누워봅니다.
삼오까지 닷새
오일간이나
아버지가 허락하신
내 삶에 가장 긴 휴가
아버지 고맙습니다.
2008년 3월 24일에.
박 성 일 200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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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올리시며 부디 힘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