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산행과 천문우주 모임에서 인사 드린 경북 영덕 청년
"산 한번 타자!" 하여 얼떨결에 산행에 참여하고,
"별 보러 가자!" 하여 얼떨결에 천문우주 모임에 참여하고,
"후기 안올려?" 하여 머뭇머뭇 컴퓨터 앞에 앉아 봅니다.
얼떨결.. 모임에서
“별 보러 가자!” 하여 오게 된 이곳은 별천지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강의의 내용은 물론 어려웠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별을 많이 보고 자랐지만, “이건 무슨 자리야” , “오늘은 별이 많이 보이네” 하는 정도가 저에게 있어 별이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바라보았던 하늘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구나 하는 놀라움과 이 일들이 수식으로 표현되다니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학창시절, 독서클럽과 같은 단체를 만났다면 더 일찍 새로운 세계로 초대 받았겠다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저는 역사를 좋아합니다. 스스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지만 역사에 관련된 책을 주로 읽다 보니 독서편식을 하는 편이지요. 이번 모임 참석을 계기로 편식하던 제 독서 습관을 독서클럽의 이념 중 한가지처럼 균형독서로 바꾸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모임에서 소개하는 것이 많이 떨렸었는데, 글 쓰는 것 또한 기회가 별로 없어서 많이 어색하네요.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감히 거리상 제약이라 하기엔 당당하지 못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자주 뵙지 못하더라도 독서클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늘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