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리 좋아
음악도 듣지 않습니다.
창밖은 아직 여명전
7월 초순 비
그치지 않습니다.
에델만 책
다시 봅니다.
시상과 피질과 기저핵이
비 소리에 젖어듭니다.
잠시 형광등 끄고
바닥에 누워
비 소리에
온몸 맡겨 봅니다.
부드러운 어둠 속
여름 비는
일상을 잠재우고
의욕하는 생각들을
수묵화처럼 풀어버리고
편히
이야기
흐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