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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19:48
일본 책 읽는 마을 [기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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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도착한 장세진교수 "삼성과 소니" 책을 다 읽었어요. 1969년 설립된 삼성이 1946년 생긴 소니를 추월한 이야기지요. "달도 차면 기운다. 무화 10일홍". 이런 이야기지요. 반면 GE와 Du Pont 은 100년을 넘겼습니다. 소니는 10년전 전략적 변곡점에서 창업자 졸도와 더불어 상황에 잘 못 대처했습니다. 과거 아나로그 기술에 대한 자만 오만이 부른 화. 삼성도 이제, 불법 비자금 조성, 경영권 승계 문제로 야기된 특검발표와 기소로 전략적 변곡점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삼성이 대응이 주목되는군요. 전략적 변곡점의 행태적 특성은 이만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넘는 오만 (hubris)입니다. 대한민국 언론, 사법부, 양심 이런 것 모두 다 돈으로 해결해왔고 또 해결 할 수 있다는 암묵적인 루틴이 생긴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일본 사회를 10년 정도 차이로 따라가고 있기에, 그들의 무너짐이 남의 일처럼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역시 "책"이 답이군요.
잘 하면, 이제부턴 일본을 따라가지 않고, 우리는 비약하게 될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