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오늘 신문에서 전우익 할아버지의 글을 보았겠지요.
읽으면 읽을 수록
맛이 우러나
더 깊은 맛을 알게 하는 것 같아
이렇게 옮겨 놓았습니다.
“잎을 훌훌 털어 버리고
엄동을 맞을 비장한 차비로
의연하게 버티고 서 있는
(나무의) 모습은 고난의 길을
뚫고 가려면 간편한 몸차림을
하라는 가르침인 듯합니다.
그렇게 버릴 줄을 알아야 지킬
줄 알겠는데 버리지 못하니까
지키지 못합니다. 어정쩡하게
목숨만 이어갑니다.”
“생나무보다는 고사목, 좀
썩은 나무가 좋은 걸 알았어요.
사람도 속이 어느 만큼 썩어야,
풍상도 겪어야 인심과 세상을
아는 사람 맛 나는 사람이
되듯이 말입니다.”
“밑지는 인생을 살 줄 알아야
합니다. 본전치기, 때때로
손해를 봐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삼시 세끼 먹는 밥이
다 살찌면 큰일납니다. 설사도
하고 토하고, 찌지도 빠지지도
않기에 먹을 수 있지요.”
“은행나무는 세월이 지날수록
노랗게 변해 가고 옻나무는
노란색이 별로 변하진 않지만
자주 매만져 세월과 손때가
묻으면 물리적 무게는 줄어도
존재 자체의 무게는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은
어떤가요. 지위나 권세 명예가
오를수록 존재 자체는
가벼워지다 못해 형편없이 되는
것 아닌가요.”
읽으면 읽을 수록
맛이 우러나
더 깊은 맛을 알게 하는 것 같아
이렇게 옮겨 놓았습니다.
“잎을 훌훌 털어 버리고
엄동을 맞을 비장한 차비로
의연하게 버티고 서 있는
(나무의) 모습은 고난의 길을
뚫고 가려면 간편한 몸차림을
하라는 가르침인 듯합니다.
그렇게 버릴 줄을 알아야 지킬
줄 알겠는데 버리지 못하니까
지키지 못합니다. 어정쩡하게
목숨만 이어갑니다.”
“생나무보다는 고사목, 좀
썩은 나무가 좋은 걸 알았어요.
사람도 속이 어느 만큼 썩어야,
풍상도 겪어야 인심과 세상을
아는 사람 맛 나는 사람이
되듯이 말입니다.”
“밑지는 인생을 살 줄 알아야
합니다. 본전치기, 때때로
손해를 봐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삼시 세끼 먹는 밥이
다 살찌면 큰일납니다. 설사도
하고 토하고, 찌지도 빠지지도
않기에 먹을 수 있지요.”
“은행나무는 세월이 지날수록
노랗게 변해 가고 옻나무는
노란색이 별로 변하진 않지만
자주 매만져 세월과 손때가
묻으면 물리적 무게는 줄어도
존재 자체의 무게는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은
어떤가요. 지위나 권세 명예가
오를수록 존재 자체는
가벼워지다 못해 형편없이 되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