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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8 09:00

"오만 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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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자신이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할 때 아니면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 나쁜 면을 갖고 있을 때 우리는 각각 오만과 편견이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감정을 사랑이라는 고결하고도 순수한 감정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주 느끼는 감정들이기에 가슴속에 와 닿은 것 같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다시 씨는 자신에 대한 그야말로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다시 씨의 행덩을 보고 그를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해 버려서 편견 속에 자신과 다시 씨를 가두어 버린 여자이다. 그래서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된 다시 씨는 결코 엘리자베스한테 좋은 평을 듣지 못한다.

(내 생각으로는) 나는 별로 이 소설 속의 사람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씨가 그렇게 나쁘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차라리 항상 좋은 말만하고 우유부단한 박리 씨보다는 다시 씨가 훨씬 매력이 있고 현실적인 사람으로 보였다. 엘리자베스가 콜린즈씨의 혼을 거절한 것은 이해가 갔지만 다시 씨의 청혼을 거절했을 때는 약간 바보 같다고 느껴졌다. 그렇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또 오만한 감정을 접고 편견을 없애버리니까 둘은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다.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모두 똑같은 색으로 보이고 진정한 색을 볼 수 없다.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일단 성급한 판단을 내리고 바라보면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이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편견의 색안경이 벗겨지게 되면 좋은 점이 보이고 진실한 면이 보이는 것이다.

왕따라는 사회적 문제도 이 오만과 편견이라는 점이 문제인 것 같다. 자신보다 좀 못한 사람은 왠지 깔보게 되고 따돌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무서운 점은 일단 편견을 갖게 되면 그게 점점 더 커지고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왕따가 헤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사실들을 모르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오만과 편견이라는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는 것일까? 아마 아무도 모를 것이다. 물론 나 역시 그 답은 모른다. 내가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만약 가지고 있다면 어디에 가지고 있는지... 모든 사람이 세상을 바르게 바라본다면 아마도 더 밝은 세상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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