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남자는 남자를 모른다
남자들이 정말 남자를 모를까? 당연하다. 왜? 남자인 소크라테스가 말했지 않은가? ‘너 자신을 알라’고. 여자들에게도 한 말이라고? 그래 그렇다 치자.
어쨌든 요즘은 아니지만 예전에 남자들이 잘 쓰던 말 중에 하나가 ‘남자는 배짱, 여자는 절개’였다. 물론 이 말에는 함정이 있다. 여자들이 스스로 절개를 제1로 친 게 아니라 남자들이 여자에게 절개를 제1로 요구한 것이니까. 그야말로 남자들의 희망사항을, 여자들의 희망사항인 것처럼 절묘하게 위장 전입시켜놓은 말이다. 때문에 조선시대가 아니라면, 여자들이 이 말을 자기들끼리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절묘하게 말을 만들어 쓰다 보니 나중에는 그게 진리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 남자들에게는. 그러나 남자들은 그 내막을 모른다.
꼭 읽어봐야 겠네요
새로운책 내신거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