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홀로 보자니 좀 아까운 숨겨진 계곡이 있다.
길이 워낙 외지니 그저 바쁘기만한 사람들이 미처 발길이 닿을 기회가 없었나 보다.
물소리와 금강송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 가득한 이 계곡에 무엇을 할까 궁리하다 책읽는 분들을 위한 공간을 꾸밀까 한다.
아늑하면서 조용해서 책 읽고 사색하기에 좋고 몸과 마음도 편히 쉴수 있는 그런 소박한 공간.
바쁜 삶은 저절로 저만치 떨어져 있으니 오히려 안성마춤 아닐까.
길도 내야하고 쉴곳도 만들어야 하니 넉넉히 한 삼년은 잡아야 겠지.
책한권 들고 맘 편히 찾을수 있다면야 오는이 모두 귀한 벗이 될게다.
멋진 소나무... 역시 울진입니다, 울진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