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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고조선사, 그리고 그 후예들의 이야기!
우리는 고조선을 우리 역사의 여명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조선만큼 많이 알려진 데 비하여 사료가 부족한 경우도 드물다. 제대로된 기록은 『삼국지』에 인용된 「위략」의 구절이나 『사기』의 기록 뿐이나, 단편적이어서 오히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그런데도 그 동안 고조선에 대한 연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그 연구들은 하나같이 극단적인 소중화사상이나 국수주의적 관점에 입각하여 역사적 왜곡을 심하게 했다.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는 고조선의 역사가 불완전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에 바른 근거를 대고 한국사 안에서 고조선의 위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쓰여졌다. 이 책은 고조선의 역사를 좀 더 시야를 넓혀 객관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우리 고대 선조들이 어떤 모습으로 세계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분화되고 새롱누 나라들을 건설했는지를, 나아가 그 후예들의 역사는 어떠했는지를 살펴본다. 이 작업은 민족의 재발견을 통해 보다 큰 차원의 새로운 민족적 정체성을 구현한다는데서 의미가 있다.
서문: 나라는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
프롤로그: 새로 쓰는 고조선사
제1장 고조선을 이은 요나라
1. 고조선과 요나라
2. 민족 신화의 원형, 단석괴 신화
3. 고조선과 동호
제2장 천년의 신화, 단군신화
1. 단군 신화의 등장
2. 정치 이데올로기로서의 단군 신화
3. 단군 신화의 재조명
제3장 조선에 분 기자 광풍
1. 기자, 조선의 왕이 되다
2. “은나라는 오랑캐의 나라”
3. 단군의 몰락, 기자의 부흥
제4장 기자조선의 실체
1. 기자
동래설과 고죽국
2. 기자조선의 새로운 의미
제5장 춘추시대의 고조선
1. 예족과 맥족, 그리고 고조선
2. 춘추시대의 강국, 고조선
제6장 고조선의 뿌리, 숙신
1. 산둥은 동이의 땅
2. 숙신과 한반도
3. 숙신, 한국인의 뿌리
제7장 서울에 나타난 말갈
1. [삼국사기]에 나타난 말갈
2. 예맥과 말갈
제8장 진한시대의 고조선
1. 고조선 미스터리, 위만
2. 금지된 장난
3. 천년왕국 사라지다.
제9장 조선을 찾아서
1. 조선과 관련된 다양한 명칭들
2. 조선에 대한 다른 견해들
3. 또 다른...서문: 나라는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
프롤로그: 새로 쓰는 고조선사
제1장 고조선을 이은 요나라
1. 고조선과 요나라
2. 민족 신화의 원형, 단석괴 신화
3. 고조선과 동호
제2장 천년의 신화, 단군신화
1. 단군 신화의 등장
2. 정치 이데올로기로서의 단군 신화
3. 단군 신화의 재조명
제3장 조선에 분 기자 광풍
1. 기자, 조선의 왕이 되다
2. “은나라는 오랑캐의 나라”
3. 단군의 몰락, 기자의 부흥
제4장 기자조선의 실체
1. 기자
동래설과 고죽국
2. 기자조선의 새로운 의미
제5장 춘추시대의 고조선
1. 예족과 맥족, 그리고 고조선
2. 춘추시대의 강국, 고조선
제6장 고조선의 뿌리, 숙신
1. 산둥은 동이의 땅
2. 숙신과 한반도
3. 숙신, 한국인의 뿌리
제7장 서울에 나타난 말갈
1. [삼국사기]에 나타난 말갈
2. 예맥과 말갈
제8장 진한시대의 고조선
1. 고조선 미스터리, 위만
2. 금지된 장난
3. 천년왕국 사라지다.
제9장 조선을 찾아서
1. 조선과 관련된 다양한 명칭들
2. 조선에 대한 다른 견해들
3. 또 다른 쥬신
제10장 고조선의 후예들 1- 고구려
1. 고조선 유민 추, 옛 고죽국 땅서 고구려 건국 시동
2. 고구려의 뿌리, 알타이
제11장 고조선의 후예들 2- 선비
1. 고조선의 후예, 선비오환
2. 고조선, 끝없는 부활
제12장 아사달 속에 숨은 홍산
1. 아사달을 찾아서
2. 범알타이인들의 성산 숭배문화
3. 고대 동이문명의 실체, 홍산문화
4. 백두산 변천사: 백두를 버리고 태백으로
부록 1 웅녀의 뿌리, 퉁구스
부록 2 제1장 상세 해설- 고조선의 쟁점
부록 3 제10장 상세 해설 1- 고구려와 코리안 루트
부록 4 제10장 상세 해설 2- 고구려의 의미
고조선의 후예들은 어떤 방식으로 분화하고
또 어떻게 새로운 나라를 건설했는가?
우리는 고조선을 우리 역사의 여명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 고조선이라는 국가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이 같은 사료와 자료의 부족으로 고조선 연구는 극단적인 소중화 사상이나 국수주의적 관점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많았다. 그 결과 무엇으로도 고조선의 실체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이 책은 현존하는 역사 기록들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확인하고 분석함으로써 고조선의 실체 규명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고조선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고대 선조들이 어떤 모습으로 세계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분화하고 어떻게 새로운 나라를 건설했는지를 설명한다.
춘추전국시대의 강국, 고조선
고조선의 역사는 길다. 은나라에서 이주한 사람들과 숙신, 북방의 맥·동호 등을 기반으로 형성된 고조선은 기원전 7세기에는 발조선으로 불리며 중국의 춘추 5패국 같은 제후국 형태로 유지됐다. 기원전 4세기 이후에는 보다 독자적인 고대국가 체제를 갖추고 당시 전국 7웅 중 하나인 인근의 연나라와 경쟁하며 성장했다. 한때 연나라의 침공으로 요하 동쪽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연나라의 멸망 후에는 중국을 통일한 진(秦)나라와 국경을 맞대며 화평을 유지했다. 기원전 2세기는 한나라와 흉노의 세력 관계를 적절히 이용하면서 번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흉노의 세력이 약화되던 기원전 2세기 말 한나라의 침공에 오랜 역사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