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건축과 도시계획의 현재 상태에 관한 프레시지옹의 상세한 설명을 담은 책. 20세기의 새로운 건축과 도시계획에 관한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있었던 건축과 도시계획에 대한 저자의 열 번의 강연 내용과 아메리카에 대한 프롤로그로 구성된 책이다.
목차
. 아메리카의 프롤로그
. 모든 아카데미즘으로부터 해방
. 기술은 시적 감흥의 기반이며 건축의 새 시대를 연다
. 모든 것이 건축, 모든 것이 도시계획
. 사람의 몸을 기준으로 한 주거 단위
. 가구의 모험
. 현대 주택 계획
. 사람은 하나의 세포이고, 세포가 모여 도시를 이룬다
. 주택 - 궁전
. 파리 '부아쟁' 계획
. '세계도시'와 즉흥적 고찰
. 브라질의 필연적 귀결
출판사 서평
◆건축과 도시계획에 관한 상세한 설명
『프레시지옹』은 근대 건축의 성립 기간으로 간주되는 1920년대에 르 코르뷔지에가 품은 건축적 사고의 근원을 보여 주는 중요한 문헌이다. 이 책은 근대 건축의 교과서로 인정받는 그의 다른 두 저서, 『 건축을 향하여』, 『도시계획』과 함께 건축가들이나 연구자들의 인용빈도가 높은 자료다. 『건축을 향하여』와 『도시계획』이 건축과 도시를 위한 이론적 전제이자 사고의 출발을 보여 준다면, 『프레시지옹』은 이 책이 발간되기 전에 구상되었거나 실현된 경험적 사실에 관한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사부아 저택을 설계한 무렵인 1929년에 르 코르뷔지에가 아르헨티나 예술동호회의 초청으로 남미 방문 기회를 갖는다. 그는 이 방문 기간에 열 번의 강연회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 경험, 신념을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낯선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알린다. 르 코르뷔지에 자신이 말한 것처럼 일종의 '전도 여행'이 된 셈이다. 전도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20세기에 '새롭게 태어난' 건축과 도시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었다. 『프레시지옹』에 실린 글은 이 강연회의 원고다.
◆건물로 시(詩)를 쓰는 건축가의 생각을 보여 주는 유려한 문장
르 코르뷔지에의 대표작인 노트르담 뒤 오 성당(사진 참고)을 보면 '콘크리트로 쓴 시(詩)'라는 평가가 헛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면서도 사람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 건축에서 보인 그의 이러한 특성을 『프레시지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대를 대표하는 야심 만만한 건축가의 사상이, 문학적 비유가 돋보이는 문장에 고스란히 살아 있다. 다음은 비행기를 타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상공을 난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가가 새로운 제안을 떠올리는 방식과 남아메리카의 대자연을 연결해 설명한 부분이다.
아주 가파른 비탈의 법칙이 적용되고 모든 것이 평탄하게 된 다음에는 미앤더 이론을 따른다. 이론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침식의 결과로 나타나는 강의 굴곡이 창조적 사고, 즉 인간의 발명과 아주 유사한, 순환하는 발전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강굽이를 따라가면서 일상에서 부딪히는 어려움과 막다른 길,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갑자기 풀어 주는 기적 같은 해법을 이해했다. 나는 이 현상을 미앤더 법칙이라 부른다. 상파울루와 리우에서 강연할 때, 허풍을 떤다고 청중이 비난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자연에 바탕을 둔 도시계획과 건축의 개혁을 위한 제안을 소개하는 데 이 초자연적인 상징을 사용하였다.
- 아메리카의 프롤로그 중에서
강을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봅시다. 아주 작은 결과, 정신의 결과가 발생합니다. 곧 거의 지각할 수 없을 만큼 지극히 작은 굽이가 생깁니다. 물이 왼쪽으로 흐르면서 둑을 파 들어갑니다. 그 반작용으로 강물은 거기서부터 오른쪽으로 돌아 흐릅니다. …… 왼쪽과 오른쪽으로 더 깊이 흘러가면서 강물은 맞물리고 움푹 패기도 하며 가로지르기도 합니다. 강폭은 언제나 더 넓어지고, 아이디어는 계속해서 평야에 부딪칩니다. 직선이 구불구불해졌습니다. …… 아이디어가 더 작게 나뉩니다. 해결책은 복잡해집니다. …… 기계는 작동하지만 느리고, 메커니즘은 미묘하고 다루기 어렵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간다는 목표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 사람은 하나의 세포이고, 세포가 모여 도시를 이룬다 중에서
* 미앤더 이론: 강이 구불구불 흐를 때 생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소아시아의 옛 프리지아를 흐른 굴곡이 많은 강, 멘데레스에서 따온 용어다.
◆생동감 넘치는 스케치와 경어체 문장이 우리를 강연장으로 초대한다
강연장에서 청중의 이해를 돕고자 그린 수백 장의 그림과 그 속에 담긴 르 코르뷔지에의 필치에 생동감이 넘친다. 오래 전에 출판된 자료를 바탕으로 했기에 다소 헐고 투박하긴 하다. 그러나 경어체 문장과 어울려, 우리에게 마치 건축과 도시계획을 주제로 한 남아메리카의 강연장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조용히 그의 말에 귀기울여 보자.
다음에는 창문을 어디에 만들 건지 장소의 중요성을 고찰해 보십시오. 방의 벽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연구해 보십시오. 사실은 벽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는 방법에서 중요한 건축적 놀이가 실행되었으며, 그 방법에 따라 건축적 감흥이 결정적으로 좌우됩니다. 이제 빛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양식이나 장식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바람을 따라 밀?
http://blog.naver.com/minomi87/60107299934
위 주소에 가시면 건축가 김억중님께서 설계하신 대전 아주미술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2010.06.21~09.26일 까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展-이탈리아 벽화 아프레그라피" 전시중입니다.(관람료, 성인 12000원, 인터파크 예매시 최대3000원 할인)
강연일이 화요일이니 혹여 근무가 자유로우신 분들은 미술관 관람 후 강연을 오시면 알찬 하루가 되실듯 합니다.
전시작품도 작품이지만 건축물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한점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실겁니다.
한번 가시면 자꾸만 또 가고싶은 곳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진하시는 분들도 종종 아주미술관에서 사진찍는 모습을 보았고,
모델 분들도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군요.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습니다. 시간은 넉넉히 3시간 정도 잡고 관람을 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전통찻집(항여조)와 현대식 까페(뮤제)가 마주하고 있는 풍경도 멋스럽습니다.
그곳에서 차 한잔 하십시요.
서울에서 오시는 방법은,
동서울에서 시외버스를 타시고 대전 북대전IC(대덕밸리 만남의 광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걸어서 3분
예매시 반드시 "정부청사"라고 말을 하셔야 합니다.
강남에서 타시면 대전 북대전IC(대덕밸리 만남의 광장)에서 하차가 불가능합니다.
고속버스의 특성상 중간 정차가 불가능하고, 유성IC를 통해 들어오는 고속버스도 있기 때문입니다.
관람 후, 강연장소인 ETRI(전자통신연구원)가시려면, 콜택시를 부르세요.^^ (택시비, 콜비 포함 약 5000원)
장소의 특성상(만남의 광장) 택시가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백북스 창의성 디자인의 리더이시면서 건축가 김억중님의 강연,
반가운 소식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바로 이런 겁니다.
이번에도 시인이 오시면 가야하나 망설이던 참에 참으로 반가운 분의 강연입니다.
제가 詩를 좋아합니다만 백북스에 지나치게 시인 강연 많은 듯하여...
백북스에도 교수님, 철학자님, 강신철교수님, 김갑중원장님, 박성일원장님, 주명진 원장님,
그외에 총무 이정원님, 총무 송윤호님을 비롯해서 전문가 못지 않게 발표및 강연을 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의 강의를 전부 들어 보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물론 백북스에 오래 몸 담고 있던 분들은 모두 들으셨겠지만,
저같은 사람을 위해 강연 듣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미래에 금융&경제학자의 강연도 기다려 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참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