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2012.07.02 23:10

그림과 눈물

조회 수 471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241
저자 제임스 엘킨스
출판사 아트북스
발표자 정은영 교수(한남대 예술문화학과)
일자 2012-07-10
장소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시간 오후7시

http://www.yes24.com/24/Goods/2790114?Acode=101

책소개


거두절미하고 묻자, 당신은 그림 앞에서 울어본 적이 있는가? 그림을 보고 울 수도 있느냐고, 외려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이상할 것 없는
반응이다. 미술관만 가 봐도 그렇다. 얼굴 가득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채 사람들은 귓속말로 예의 바르게 속삭이고 “아름답다!” 감탄사를 내뱉기도
하면서, 부드럽고 단정한 몸짓으로 일관한다. 그림 앞에서 흥분을 한다거나 당혹스러워한다거나 심지어 눈물을 흘린다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어떻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많은 그림 앞에서, 똑같이 반응하는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성격도 취향도 배경도 경험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주제도 내용도 양식도 그린 사람도 모두 다른 그림들 앞에서, 어떻게 한결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단 말인가.


책을 쓴 제임스 엘킨스도 그것이 궁금했다. 정말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도 있을까,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그래서 찾아보기로 했다. 그는 각종
신문과 잡지에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린 경험담을 들려달라’는 설문을 싣고 소식이 오기를 기다렸다. 답장을 많이 받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결과에 놀랐다. 전화와 이메일, 편지 등 모두 4백 통이 넘는 회신이 왔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모든 내용을 꼼꼼히 읽고, 분석하고,
그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궁금증을 풀어갔다. 그렇게 2년여에 걸친 밀도 있는 연구 끝에, 이 책이 탄생했다.

『그림과 눈물』은 그림
앞에서 울어본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그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눈물의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역사를 되짚어 눈물이 마르게 된 다양한 계기를
찾아낸다. 그림을 보며 꼭 울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울지 못한 우리를 탓하거나, 우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왜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운다는 것을 뜻밖의 반응이라고 여기게 되었는지, 눈물이 말라버린 21세기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그림에 대한 인식과 감상 태도를 점검한다. 운다는 것은 어떤 경험인지 들어보고, 울지 않는 우리는 제대로 보고 느끼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면서,
혹시 뭔가가 우리의 눈물을 억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신이 원한다면) 울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손을 내민다.


Who's 김홍섭

profile

불꽃은 완전 연소를 꿈꾼다

백북스 웹마스터

Atachment
첨부 '1'
  • ?
    정남수 2012.07.02 23:10
    거두절미하고 답하면 저는 아직 그림 앞에서 울어본 적이 없습니다.ㅎㅎ
    너무 몰라서 그렇기도 했고,
    너무 아는척 하고싶어서 그러기도 했고^^

    A&U 시사 모임 통해서 그림에 대해 발만 담가보고는 알았지요.
    하아~ 내가 완전 건방졌구나ㅋㅋㅋㅋㅋ

    이번 강연도 기대됩니다~
  • ?
    박주한 2012.07.02 23:10
    오호..오늘 책을 받았습니다. 두께 아주 좋습니다. ㅋㅋㅋ
    그럼 얼마 안남은 모임까지..최선을 다해 ..ㅋㅋ
  • ?
    정근원 2012.07.02 23:10
    저는 로댕 박물관 후원에서 조각을 본 후 울었습니다. 1980년 11월 초였지요. 사진으로만 본 로댕의 조각을 본다는 셀렘으로 정문을 들어가자 화집에서 본 조각들이 정원에서 시작해서 넓은 박물관에 엄청난 양의 조각품이 있었습니다. 후원으로 난 문을 나서자 넓은 정원에도 조각들이 있었습니다. 로댕의 정신이 내 속에서 움직였는지 잘 오지 않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데 아무도 없는 정원에서 대성통곡을 했답니다.
    또 한번은 프랑스 북동쪽의 작은 도시 콜마의 미술관에서 '돈키호테와 산초' 그림을 보고 공원에서 또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아마 지나가는 사람들이 좀 돌았나 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울었습니다. 둘다 슬픔 때문이 아니라 가누기 힘든 정서적인 격정(?)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왕 나온김에 모네 전시장에서 몽마르뜨르 공원을 배경으로 소녀의 슬픈 눈을 한 그림 앞에서 등골을 타고 격렬하게 흐르는 강한 에너지를 느꼈었습니다. 너무도 강해서 미술관을 갈 때는 때로 걱정을 하기도 한답니다. 독일의 미술관에서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에라 또 다른 경험도 쓰고 싶네요. 저는 예술가가 아니어서 이런 경험은 무엇인지 궁금한데, 전문가가 저의 의문에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맘이 들어서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이와 비슷한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음악 얘기는 분야가 다르니까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유사한 경험이 있으신지, 이럴 때 드는 의문을 어떻게 풀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글에 의견을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360 195 새로 쓰는 한일 고대사 6 file 강신철 2010.07.28 8365 김운회 동아일보사 김운회 교수 2010-08-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19:00
359 77 돈, 섹스, 권력 file 관리자 2005.08.24 4411 리차드 포스터 두란노 이재흥 2005-09-13
358 309 문학예술 시각과 예술 2 file 이근완 2015.05.28 1882 마거릿 리빙스턴 저/정호경 역 두성북스 신동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15-06-23 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357 231 문학예술 테마 현대미술 노트 5 file 송윤호 2012.02.03 6118 진 로버트슨, 크레이그 맥다니엘 공저 두성북스 미술비평가 김준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학예실장) 2012-02-14 유성도서관 시청각실 저녁 7시
356 333 문학예술 반 룬의 예술사 1 file 이근완 2016.06.18 694 헨드릭 빌렘 반 룬 들녘 오병권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 2016-06-28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55 45 이브의 일곱 딸들 file 관리자 2004.04.21 3875 브라이언 싸이키스 따님 정완식 교수 2004-05-12
354 254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file 관리자 2013.02.05 5312 또 하나의 문화 또 하나의 문화 김억중 교수 2013-02-12 대전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저녁 7시
353 253 우린 마을에서 논다 3 file 관리자 2013.01.11 7308 유창복 또하나의문화 저자 유창복 2013-01-22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352 429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16] 길 위의 독서 file 조수윤 2021.06.23 39567 전성원 뜨란 책밤지기 :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 2021-07-13 이도저도 오후 7:15
351 178 기억을 찾아서 2 file 박문호 2009.11.13 8008 에릭 캔델 랜덤하우스 김갑중 원장 2009-11-24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350 103 인문사회 고수기행 file 관리자 2006.09.27 4939 조용헌 랜덤하우스중앙 조용헌 2006-10-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49 47 유인원과의 산책 file 관리자 2004.05.25 3835 사이 몽고메리 르네상스 심정자 교수 2004-06-08
348 153 착한인생 file 박문호 2008.10.29 5471 박경철 리더스 박경철 2008-11-11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47 235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7 file 관리자 2012.03.28 6690 박경철 리더스북 박경철 2012-04-10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오후 7시
346 462 자연과학 [백북스시즌2 책밤49] 생명이란 무엇인가 file 조수윤 2022.12.16 300 린 마굴리스, 도리언 세이건 공저 리수 책밤지기 :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 2022-12-27 이도저도 오후 7:15
345 377 문학예술 휠체어는 나의 날개 file 이근완 2018.05.11 240 차인홍 (오하이오 라이트 주립대학교 음악원 교수) 마음과생각 차인홍(오하이오 라이트 주립대학교 음악원 교수) 2018-05-23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수요일 오후 7시 15분
344 467 문학예술 만지고 싶은 기분 2 file 조수윤 2023.03.29 468 요조 가수/작가 마음산책 요조 가수/작가 2023-04-25 대전 백북스홀(탄방동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15
343 326 문학예술 단순한 기쁨 file 이근완 2016.02.26 1591 아베 피에르(신부) 마음산책 이충무(건양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 2016-03-08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342 344 자연과학 35억 년 전 세상 그대로 file 이근완 2016.12.20 300 문경수 마음산책 문경수(과학탐험가) 2016-12-27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41 150 신의 입자를 찾아서 file 박문호 2008.09.10 5578 이종필 마티 이종필 박사 2008-09-2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40 182 저항의 인문학 file 강신철 2010.01.13 8769 Edward W. Said 마티 신명식 공동대표 2010-01-26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19:00
339 304 인문사회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2 file 김홍섭 2015.03.20 1080 강현정,전성은 공저 메디치미디어 강현정(교육전문기자) 2015-03-24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338 317 인문사회 대통령의 글쓰기 1 file 이근완 2015.10.19 1541 강원국 메디치미디어 강원국(前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 2015-10-27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337 23 file 관리자 2003.06.21 3640 틱낫한 명진 강신철 교수 2003-05-27
336 38 2막 file 관리자 2004.01.15 3793 스테판 M. 폴란,마크 레빈 명진출판 정유현 2004-01-27
335 163 선학동 나그네 file 강신철 2009.03.25 4801 이청준 문이당 김병욱 명예교수 2009-04-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층 소강당
334 186 물속의 발자국 5 file 강신철 2010.03.15 7400 이강산 문학과 경계 이강산 시인 2010-03-23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후7시
333 143 문학예술 가재미 3 file 박문호 2008.05.28 5283 문태준 문학과 지성 문태준 시인 2008-06-10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32 152 광휘의 속삭임 file 박문호 2008.10.15 4943 정현종 문학과 지성 정현종 2008-10-2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31 41 처음 만나던 때 file 관리자 2004.02.26 3905 김광규 문학과 지성사 최종후 2004-03-09
330 158 사라진 손바닥 file 박문호 2009.01.14 5112 나희덕 문학과지성사 나희덕 시인 2009-01-30
329 92 꽃의 고요 file 관리자 2006.04.12 3701 황동규 문학과지성사 황동규 2006-04-25
328 236 피로사회 12 file 관리자 2012.04.12 5968 한병철 문학과지성사 박성일 원장 (장소: 백북스홀) 2012-04-24 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327 420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7] 사람, 장소, 환대 file 조수윤 2021.02.10 313 김현경 문학과지성사 책밤지기 : 김겨울 2021-02-23 이도저도 오후 7:15
326 37 연금술사 file 관리자 2003.12.16 3797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유현숙 2004-01-07
325 278 삶을 위한 철학수업 file 강신철 2014.02.02 4284 이진경 문학동네 이진경 박사 2014-02-10 백북스홀 오후7시
324 284 영혼의 미술관 file 유화현 2014.04.24 4856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문학동네 이보경 박사(큐레이터) 2014-05-13 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오후 7시
323 465 문학예술 [백북스시즌2 책밤52]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file 조수윤 2023.02.15 391 앤드루 포터 문학동네 책밤지기 : 박혜진 문학평론가 2023-02-28 이도저도 오후 7:15
322 199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4 file 강신철 2010.09.29 7968 한창훈 문학동네 한창훈 소설가 2010-10-12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19시
321 244 고산자 1 file 김형렬 2012.08.14 5356 박범신 문학동네 박범신 2012-08-26 장동산림욕장 16: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