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2008.12.24 18:49

나스타샤

조회 수 5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157
저자 조지수
출판사 베아르피
발표자 조지수
일자 2009-01-13







책소개










캐나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정과 사랑이야기. 이미 십 수권의 저서를 가진 저자는 비교적 잘 알려진 저술가지만, 상당한 자전적 요소를 지닌 이 책에서는 조지수라는 필명을 사용하고 있다. 주인공 조지는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낸 저자의 삶이 어느 정도 투영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른 나이에 유학을 떠난 조지는 캐나다에 정착하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캐나다의 자연, 낚시, 우정 등 평화로운 캐나다에서의 삶이 소설의 전반부를 이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로부터 온 난민 여성 나스타샤를 만나면서 조지의 인생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운명에 희생당하면서도 운명을 원망하지 않는 조지의 초연함이 오히려 더 큰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조지수





저자는 이미 십 수권의 저서를 낸 비교적 잘 알려진 저술가이다. 그는 상당한 자전적 요소를 지닌 소설을 내게 되었고 아마도 이러한 자전적 요소가 그가 굳이 필명을 사용하고자 하는 동기인 듯하다. 그는 보헤미안적 삶을 살았다. 오랜 외국의 방랑 생활이 그로 하여금 외로움과 사색에 잠기게 했고 이것이 그로 하여금 풍요로운 저술을 가능하게 한 듯하다.



그는 전화도 일정한 주소지도 없이 살고 있다. 그와의 연락은 단지 일주일에 한 번씩 확인되는 이메일뿐이다. 그의 방대한 인문적, 자연과학적 식견과 삶과 사유에 관한 선명하고 포괄적인 통찰은 이미 그의 앞선 저서를 통해 한껏 발휘된 바 있다.





 






 






줄거리










주인공 조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그의 청년시절과 중년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게 된 사람이다. 그는 이른 나이에 유학을 떠났고 학위를 받고는 일단 캐나다에 정착하여 대학교수직을 얻게 된다.


이 소설은 주로 캐나다에서의 삶과 사랑에 대한 것으로 그 이십년 후의 조지의 회상에 의해 기술된다. 이 소설의 전반부는 넘쳐나는 이야기들의 향연이다. 조지는 새로 시작하게 된 캐나다에서의 삶의 즐거움을 그때까지의 외로움에 대한 보상이라도 되는 양 한껏 즐긴다. 그는 캐나다의 자연을 맘껏 누린다. 낚시와 커티지와 보트와 우정 등이 이 소설의 전반부의 조지의 이야기이다.

여기까지의 이야기가 무려200쪽에 걸쳐진다. 소설의 전반부는 따로 독립되어 ‘캐나다적 삶’이란 부제가 붙어도 좋을 만큼 충분히 개성적이며 활기차다. 그러나 거기에서도 이 소설의 분위기는 어딘가 슬프고 쓸쓸하다. 흥겨운 주제와 묘사의 쓸쓸함이 마치 와또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인공은 이렇게 지내는 중에 우크라이나로부터 온 한 난민 여성을 만나게 된다. 소설의 전반부는 저자의 회상 속의 회상이다. 그의 커티지로 향하던 주인공이 회상에 잠기게 되고 이 회상이 ‘커피 숍’에 이르러 갑자기 소설 속의 현재 시점으로 떨어지게 된다.


나스타샤는 정치적 탄압을 당하던 끝에 극적으로 소련 연방을 탈출하여 캐나다에 정착하게 된 여자이다. 결혼하여 한 아이를 가지고 있던 이 여성은 매우 지적이고 개성적인 사람이다. 그녀는 현재 자기 가족의 생사와 행방에 대하여 모르고 있다.

그녀의 가족 역시도 정치적 탄압의 희생자들이다. 여기서 조지는 이 가족의 운명에 스스로 말려들어간다. 사랑이 그에게 책임과 헌신과 의무를 지우는 것이다. 그는 그녀의 가족을 구출해낸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새로운 비극의 시작이었다. 탄압과 폭력에 의해 심대한 타격을 입은 그녀의 남편은 치유될 수 없을 정도의 신경증 환자로서 나타난다.


조지는 그녀를 가족에게 되돌려 보낸다. 여기에서부터 조지와 나스타샤의 비극적이고 참혹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움이 이 두 사람을 망쳐나간다. 조지의 알코올 중독과 나스타샤의 자살과 그녀 아들의 성장에 얽힌 이야기들은 한편의 비극적 서사를 보는 듯하다.


여기에서 조지의 회상과 독백은 가슴 아픈 감동과 슬픔을 자아낸다. 운명에 희생당하면서도 운명을 원망하지 않는 조지의 초연함은 오히려 더 큰 연민과 공감의 동기를 독자에게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저자는 어디에서도 감상이나 분출을 드러내지 않는다.


조지는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듯 조용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설명해 나간다. 그러나 이러한 차분함이 오히려 읽는 사람의 감동과 격정을 자아내고 주인공과의 공감을 자아낸다. 우리는 여기에서 충분히 공감되는 남녀를 만나는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이 소설을 개성적으로 만드는 가장 커다란 요소는, 여기에서 구사되는 언어와 문장들이 별처럼 빛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쁜 언어란 없고, 나쁘게 구사되는 언어만 있다”고 출판사와의 이메일에서 말한 바 있다.

 

그는 모든 언어가 좋은 사용자를 만났을 때 얼마든지 예술적 언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그의 신념을 한껏 발휘하는 듯하다. 우리는 우리말이 얼마만큼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이 소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매우 박진감 넘치고, 그 서사구조는 매우 논리적이고 치밀하며, 철학과 과학에 걸치는 사유는 매우 명석하고 향기롭다. 정말이지 저자의 지적 수준과 통찰은 비길 데 없이 화려하다.

 

그는 이러한 통찰을 이 소설 속에서 거리낌 없이 밀고 나간다. 거의 매 장이 새길만한 메시지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도 전체적인 소설 속에서는 부차적인 사실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심미적이고 우아하고 선명한 묘사위에 이러한 것들이 얹혀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의 무 주어 문장이나 간단한 형용사구 등은 이 소설을 매우 간결하고 냉정하게 만드는 한편 거기에 담긴 저자의 관용과 진실을 향한 노력은 이 소설을 매우 슬프면서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저자는 즐거움과 슬픔, 약동과 사색, 화사함과 쓸쓸함 등의 모순되는 요소들을 그의 독특한 간결체를 통해 훌륭하게 결합시킨다.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 어린 시절의 방황과 불안에 대한 공감을 얻게 되며, 삶과 죽음이 주는 환희와 슬픔을 저자와 공유할 수 있고, 사랑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무엇인가를 느끼고 배우게 된다. 품격이 넘치는, 깊이 있고 아름다운 문학적 성취를 이 소설은 이루어 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281 75 대화 file 관리자 2005.07.26 3708 이영희 한길사 이진석 2005-08-09
280 18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file 관리자 2003.06.21 3723 류시화 김영사 2003-03-11
279 69 사다리 걷어차기 관리자 2005.03.22 3723 장하준 부키 김홍기 2005-05-10
278 42 소유의 종말 file 관리자 2004.03.10 3727 제레미 리프킨 민음사 송윤호 2004-03-23
277 49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file 관리자 2004.06.23 3731 고미숙 휴머니스트 박문호 2004-07-13
276 83 샤갈의 미술세계 file 관리자 2005.11.26 3738 이재흥 100 이재흥 2005-12-13
275 73 나비효과 디지털 마케팅 file 관리자 2005.06.28 3741 안종배 미래의 창 이은석 2005-07-12
274 24 문학 속 우리 도시 기행 file 관리자 2003.06.21 3743 김정동 옛오늘 김정동 교수 2003-06-10
273 56 영조와 정조의 나라 file 관리자 2004.10.11 3744 박광용 푸른역사 박문호 2004-10-26
272 50 노마디즘 file 관리자 2004.06.27 3753 이진경 휴머니스트 이진경 2004-07-27
271 38 2막 file 관리자 2004.01.15 3793 스테판 M. 폴란,마크 레빈 명진출판 정유현 2004-01-27
270 37 연금술사 file 관리자 2003.12.16 3797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유현숙 2004-01-07
269 15 장쩌민 file 관리자 2003.06.21 3802 브루스 질리 한국경제신문 2003-01-21
268 30 최고경영자 예수 file 관리자 2003.08.29 3804 로리 베스 존스 한언 송윤호 2003-09-19
267 60 생활의 발견 file 관리자 2004.11.23 3804 임어당 홍신문화사 김정렬 2004-12-28
266 65 코스모스 관리자 2005.02.16 3808 칼 세이건 사이언스 북스 조재흥 2005-03-08
265 62 한남자의 그림사랑 file 관리자 2005.01.11 3813 김순응 생각의 나무 허진권 2005-01-25
264 72 CEO 박정희 file 관리자 2005.06.14 3826 홍하상 국일미디어 이석봉 2005-06-28
263 52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2권 file 관리자 2004.07.29 3827 이덕일 김영사 임해경 2004-08-24
262 88 (자연이 주는 최상의 약) 물 file 관리자 2006.02.09 3828 F.뱃맨겔리지 동도원 박성일 2006-02-28
261 20 바이오테크 시대 file 관리자 2003.06.21 3833 제레미리프킨 민음사 2003-04-08
260 47 유인원과의 산책 file 관리자 2004.05.25 3835 사이 몽고메리 르네상스 심정자 교수 2004-06-08
259 53 무탄트 메시지 file 관리자 2004.08.25 3849 말로 모건 정신세계사 김용전 2004-09-07
258 78 기찬 하루 file 관리자 2005.09.04 3853 권오상 팬덤하우스 권오상 2005-09-27
257 31 읽고 싶은 집, 살고 싶은 집 file 관리자 2003.09.08 3866 김억중 동녘 김억중 2003-10-08
256 39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file 관리자 2004.02.03 3867 조용헌 푸른역사 진현웅 교수 (한남대 경영) 2004-02-10
255 46 뇌로부터 마음을 읽는다 file 관리자 2004.05.18 3873 오키고스케 전파과학사 박문호 박사 2004-05-27
254 45 이브의 일곱 딸들 file 관리자 2004.04.21 3875 브라이언 싸이키스 따님 정완식 교수 2004-05-12
253 54 답사여행의 길잡이 -05 전남편 file 관리자 2004.09.07 3881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돌배개 최이돈 2004-09-21
252 36 생각이 솔솔 file 관리자 2003.12.09 3886 애드워드 드 보노 (주)한언 문경수 2003-12-20
251 28 생각의 속도 1 file 관리자 2003.07.21 3889 빌게이츠 청림출판 강신철 2003-08-12
250 27 선비의 의식구조 file 관리자 2003.07.07 3893 이규태 신원문화사 김갑기 2003-07-22
249 58 의식혁명 file 관리자 2004.11.10 3904 데이비드 호킨스 저/이종수 역 한문화 강신철 2004-11-23
248 41 처음 만나던 때 file 관리자 2004.02.26 3905 김광규 문학과 지성사 최종후 2004-03-09
247 16 항우와 유방 file 관리자 2003.06.21 3940 시바료타로 북이십일 2003-01-28
246 32 마당을 나온 암탉 file 관리자 2003.09.30 3954 황선미 사계절 아동문고 장미란 2003-10-25
245 33 대화의 법칙 file 관리자 2003.09.30 3974 래리 킹 청년정신 김홍범 2003-11-05
244 82 70일간의 음악여행 file 관리자 2005.11.08 3980 이장직 새터 허정인 2005-11-22
243 66 사상 관리자 2005.02.17 3985 추만호 우리문화연구원 추만호 2005-03-22
242 91 한국의 전통마을을 가다 1,2 file 관리자 2006.03.23 3985 한필원 북로드 한필원 2006-04-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