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조회 수 269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회차 70
저자 올리버 색스
출판사 살림터
발표자 박문호
일자 2005-05-24
<<책 소개>>


신경과 전문의이며 세계적인 논픽션 작가인 저자의 임상보고글. 뇌신경 이상으로 나타나는 이상한 증상과 투병과정을 그린 24편의 이야기다.


001. 상실
002. 과잉
003. 이행
004. 순진

우리는 매일 여러 사람을 만나,
따뜻한 인사와 정겨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깜빡 잊고 산다.

그러다가 어느날
뜻밖의 사고로 뇌를 다친 사람들이 보이는
여러 가지 기이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사람을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하루하루의 생활이 감사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뇌가 손상되면
손상된 부분이 어디인가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인지 기능에 이상이 온다.

두뇌의 시각중추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보이는 사물에 대해 인식이 안된다.
두뇌의 오른쪽 반구의 후두엽이 다치면,
통각적 인식불능증(apperceptive agnosia)이 된다.
이 경우 사물의 윤곽은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아 차리지만,
모양이 같은 것들을 동일한 것으로 짝짓지 못한다.

보이는 사물에 대해 시각적으로는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상이 무엇인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연상적 인식불능증(associative agnosia)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뇌의 좌측 반구가 손상된 경우,
말을 하지 못하거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글을 쓰지 못하는 언어상실증(aphasia)이 온다.

전두엽과 운동중추가 손상되면,
행동의 부분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하는 행위상실증(apraxia)이 된다.

기억과 관련된 뇌의 부분이 손상되면 기억상실증(amnesia)이 된다.
기억상실증에는
전향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과 후향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이 있다.
전향기억상실의 경우는 새로운 장기기억을 만들지 못한다.
즉 과거의 일들은 잘 기억을 하지만 새로운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전향기억상실로 유명한 경우는
1953년에 뇌수술을 받았던 H. M.이라는 사례가 있었다.
그는 수술 전의 일은 잘 기억했으나,,
수술 후에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후향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인 경우는 반대로
예전에 일어난 장기 기억을 잘 인출하지 못한다.

신경학 임상 의사인 올리버 색스(Oliver Sacks)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라는
기이한 제목의 책을 썼다.
저자는 의사로서의 임상체험을 글로 발표한 인기 있는 논픽션 작가이다.

올리버 색스는 1933년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신경학을 전공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인턴을 거쳐 뉴욕에서 의료활동을 하였다.

이 책은 뇌신경에 이상이 있었던 P라는 음악가의
기묘하고 이상한 증상에 대해 썼다.
주인공은 이름 있는 성악가였지만,
뇌의 시각 중추 부위에 종양이 생겨 대상을 인식하지 못했다.
구두를 벗은 후에는 자기 발과 구두를 구별하지 못했으며,
장갑을 보면 만지고 난 후 ‘어떤 물건을 넣는 자루’라고 답했다.
심지어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경우,
자기 부인의 모습을 보고 ‘모자’라고 착각하였다.
P에게는 대상이 시각적으로는 눈을 통해 정상적으로 입력되었지만,
입력된 대상이 무엇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만약 지금
사랑스런 아내(또는 남편)의 얼굴을 보고 "모자"라 아니하고
"나의 아내(또는 남편)"라고 말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지금 분명히 행복한 가을을 맞고 있는 것이 아닐까?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361 229 나는 아이폰 아이패드 앱으로 음악한다 3 file 강신철 2011.12.31 5459 이진호 코드미디어 이진호 2012-01-10 유성도서관 3층 시청각실 오후7시
360 356 인문사회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1 file 이근완 2017.07.05 321 최병관 미디어숲 최병관 2017-07-11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59 265 나는 왜 일하는가 file 유화현 2013.07.11 4758 헬렌 S. 정 인라잇먼트 문경목 회원님 2013-07-23 대전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358 111 인문사회 나비와 전사 file 관리자 2007.01.24 4934 고미숙 휴머니스트 고미숙 2007-02-1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57 73 나비효과 디지털 마케팅 file 관리자 2005.06.28 3741 안종배 미래의 창 이은석 2005-07-12
356 157 나스타샤 file 박문호 2008.12.24 5131 조지수 베아르피 조지수 2009-01-13
355 187 낙타 7 file 강신철 2010.03.24 8452 신경림 창비 신경림 시인 2010-04-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 7시
354 238 남극은 왜? 3 file 관리자 2012.05.09 5963 장순근 지성사 장순근 박사 (장소: 백북스홀) 2012-05-25 백북스홀 (대전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353 366 문학예술 낭만주의에 대한 사실주의적 해부 보바리 부인 file 이근완 2017.12.02 303 귀스타브 플로베르 펭귄클래식코리아 이봉지(배재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 2017-12-12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352 251 내 눈 속의 한의학 혁명 file 김형렬 2012.11.30 7069 박성일 천년의상상 박성일 원장 2012-12-11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저녁 7시
351 473 문학예술 내 머릿속 미술관 file 관리자 2023.10.14 568 임현균 지식의 날개 임현균 2023-10-24 대전 백북스홀(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15
350 264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 4 file 유화현 2013.06.28 4543 알렉산더 즈본킨 양철북 역자 박병하 박사님 2013-07-09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시청각실 오후 7시
349 283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file 유화현 2014.04.12 4594 정여울 홍익출판사 정여울 작가 2014-04-22 탄방동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홈플러스탄방점 맞은편) 오후 7시
348 385 내성적인 여행자 file 관리자 2018.10.30 338 정여울 해냄 정여울 2018-11-13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47 50 노마디즘 file 관리자 2004.06.27 3753 이진경 휴머니스트 이진경 2004-07-27
346 413 문학예술 노인과 바다 2 file 조수윤 2020.10.28 314 어니스트 헤밍웨이 민음사 이정원(대전 백북스) 2020-11-10 대전 백북스홀(탄방동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15
345 206 녹색융합비즈니스 file 박문호 2011.01.15 9638 차원용 아스펙 차원용 박사 2011-01-25 전자통신연구원 1동 소강당 오후 7시
344 122 인문사회 논어 file 박문호 2007.07.13 4964 동양고전연구회 지식산업사 이숙희 2007-07-2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43 151 논어의 자치학 file 박문호 2008.09.24 4949 강형기 비봉 출판사 강형기 교수 2008-10-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42 155 뇌 생각의 출현 file 박문호 2008.11.26 5404 박문호 휴머니스트 박문호 2008-12-09
341 262 뇌과학과 학습혁명 1 file 이정원 2013.05.29 4973 테리 도일 돋을새김 역자 강신철 교수 2013-06-11 대전 유성도서관 3층 시청각실 오후 7시
340 46 뇌로부터 마음을 읽는다 file 관리자 2004.05.18 3874 오키고스케 전파과학사 박문호 박사 2004-05-27
339 166 뇌와 내부세계 file 관리자 2009.05.15 6520 마크 솜즈 / 김종주 역 하나의학사 역자 김종주 2009-05-26 저녁7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강당
338 312 인문사회 뇌처럼 현명하게 file 이근완 2015.08.03 1217 패트리샤 처칠랜드 저/박제윤 역 자연과 철학사 박제윤 철학박사 2015-08-11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37 254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file 관리자 2013.02.05 5313 또 하나의 문화 또 하나의 문화 김억중 교수 2013-02-12 대전 유성도서관 3층 강당 저녁 7시
336 336 자연과학 뉴튼의 프린키피아 file 관리자 2016.08.02 294 안상현 동아시아 안상현 박사 2016-08-09 대전 탄방역 백북스홀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35 125 인문사회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file 박문호 2007.08.26 5275 고병권 그린비 고병권 2007-09-1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34 303 인문사회 다시, 사람이다 file 강신철 2015.02.25 1287 고상만 책담 고상만 2015-03-10 백북스홀 오후7시
333 399 인문사회 다시, 책으로 file 조수윤 2019.06.12 383 매리언 울프(역자 전병근) 어크로스 전병근(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정책연구통계센터장) 2019-06-25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32 247 닥터스 씽킹 (How Doctors Think) 3 file 김형렬 2012.09.29 4715 제롬 그루프먼 해냄 김대경 교수 2012-10-09 유성도서관, 3층 저녁 7시
331 326 문학예술 단순한 기쁨 file 이근완 2016.02.26 1591 아베 피에르(신부) 마음산책 이충무(건양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 2016-03-08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330 18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file 관리자 2003.06.21 3723 류시화 김영사 2003-03-11
329 214 달마는 서쪽에서 오지 않았다 file 강신철 2011.05.12 6127 보리 달마 저/덕산 스님 역 비움과 소통 덕산 스님 2011-05-24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오후7시
328 223 담금질 7 file 강신철 2011.09.28 7445 안희정 나남 안희정 충남도지사 2011-10-11 유성도서관 시청각실 오후7시
327 54 답사여행의 길잡이 -05 전남편 file 관리자 2004.09.07 3882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돌배개 최이돈 2004-09-21
326 370 인문사회 대리사회 file 이근완 2018.01.28 335 김민섭 와이즈베리 김민섭 2018-02-13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325 280 대중문화와 미술 file 유화현 2014.03.01 4218 유현주 미진사 유현주 박사(저자) 2014-03-11 대전유성도서관(유성구 가정동) 3층 강당 오후 7시
324 317 인문사회 대통령의 글쓰기 1 file 이근완 2015.10.19 1541 강원국 메디치미디어 강원국(前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 2015-10-27 대전 백북스 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15분
323 171 인문사회 대한민국 60년 성찰과 전망 file 박문호 2009.07.30 6747 굿 소사이어티 지식산업사 윤여준 前환경부장관 2009-08-11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 117호 소강당 저녁 7시
322 371 인문사회 대한민국의 설계자들 file 관리자 2018.02.20 225 김건우 느티나무책방 김건우 교수 2018-02-27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