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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발표합니다. ^^
선정도서는 고형욱 님의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로 정하였습니다.
제가 무척 공감하며 좋아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제 강연 내용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여행>입니다.
2011년 여름휴가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테마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줄기로 하여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1. 여행에서 어떤 감동을 받는가?
2. 감동은 어떻게 준비하는가?
3. 내 삶에서 여행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많은 분들 참석하셔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입장료 1만원 잊지 마시구요~! ^^
선정도서 일전에 추천해줘서 읽어봤는데,
내 느낌엔 이이사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을 듯 하오.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정모에 못가서 아쉬울 뿐ㅠㅠ
//미술관에서는 느려지자. 때로는 홀로가 되자. 사람들과의 대화가 아니라 시대를 넘어선 걸작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자. 그림을 천천히, 반복해서 들아보고있으면 언제부턴가 그림이 말을 건네 오기 시작할 것이다. 멀리서 그림 전체를 조망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부분 부분을 유심히 살피다가, 다시 몇 발자국 뒷걸음질 쳐서 전체를 바라보자. 이런 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그림이 서서히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준비를 하자. 곧 그림의 의미가 가슴속으로 파고들어 올 터이니. 원본을 한 번 봤다는 것, 또는 막연하게 좋은 작품을 보고 있다는 상황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림 한 점 한 점마다 거장들의 생각과 철학이 녹아 있다. 누구나 각자 다른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사소한 혹은 결정적 차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다른 이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이 창조해낸 세계에 함께 머무르게 된다. 시대를 넘어서 공간을 넘어서 그들의 진실된 세계를 공감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행복한 일이다.// 본문 중(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