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여유롭게 광화문역에 내렸습니다.
원래는 지도를 그려와야 하지만 귀찮아서
그저 메모 하나만 적어 갔습니다.
'하나은행-파리바게트-경복궁의 아침 지하1층'
지도로 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
그런데 왠걸, 8번 출구로 가야하는데 잘못 나와서 다른 데에서
헤매다보니 결국 지각해버렸죠.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강의,
김영철 박사님(?,) -박사도 의사도 Doctor-의 전초강의를 듣고
2부에서 본격적으로 한양대 물리학과 신상진 교수님이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대략적인 책의 내용 소개와
그리고 이어지는
물리 이론의 수학적 보충.
...
박문호 박사님께서 '대학원 수준으로 강의해달라'고 하셨는데
그 분은 일단 벽에 부딪혀보게 하고 뛰어넘을 것을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요 ^^;
강연회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뒤풀이가 아닐까요
따로 개인적으로도 질문할 수 있었고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철학과 예술을 공부하신다는 분께서
과학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영감을 받고자 하는 노력은 멋진 것 같습니다.
과학도 예술도 하나의 언어로서 자연을 표현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힘이 아닐까요?
이번에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서 좋은 것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다음주 공부모임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