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주+뇌과학모임

조회 수 2119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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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학교에서 4일간 진행된 한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4일간의 교육을 마친후 학번이 가장 높다는 이유로 회장이 되었습니다.

초,중,고를 다니며 줄반장 한번 해본적 없었지만 교육내용이 내용이었던지라

흔쾌히 승낙했고 그 이후 온라인상의 클럽을 운영하면서 두번의 모임을 갖었습니다.

교육을 마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다들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만

조금씩 클럽에 올라오는 글이 줄고, 마땅한 구심점이 없어 결속이 약화되어감을

느끼면서 저의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목,금 문경수 회원님과 문경목 회원님으로부터 여러차례 전화를 받았습니다.

선약이 있어 참가가 어려웠고 사실대로 그렇게 말씀드렸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후배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약속은 다음주로 연기하였습니다.

(후배 역시 100booksclub에 매력을 느끼고 다음 12일 모임부터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모임 공지글에 [참가하겠습니다]라는 덧글을 달고나서 고민을 했습니다.

무엇이 내 마음을, 우선순위를 바꾸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분명 선약이 있어 참가 못한다고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답을 독서산방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에서 발표자들은 떨림과 함께 희열을 맛보았고

자발적으로 배움을 위해 모인 학생들은 새벽녘까지 오랜시간 눈을 반짝였습니다.


마지막 세션에서 잠깐씩 정신을 놓기도 한것이 사실이지만

저 역시 '한국말로 듣는 강의도 이렇게 어려울 수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새 전혀 모르던 세계, 하지만 늘 가까이 있던 세계에 대한 강의에 빠져들었습니다.



 

제가 찾은 정답은 독서클럽에는 자발성과 배움의 즐거움,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도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주제였던 초신성, 태양, 중성미자, 블랙홀, 만유인력... 뿐만 아니라

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 즐겁고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제게 100books 독서모임 학습독서 공동체이자 연구대상입니다.



 

추신.

그저 천천히 그리고 음을 가미하면 낭독인줄 알았습니다.
진정한 시 낭독을 들려주신 옥순원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가는 길에 도움 주신 송나리 회원님과

나오는 길에 도움주신 전승민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큰 자극을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8-02-11 13:45:09 회원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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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8.02.05 12:20
    반갑습니다. 다음 2월 12일 독서토론회 때 같은 학교 이주연 님을 꼭 데리고 나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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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환 2008.02.05 12:20
    추신에 쓰신글 많은 공감이 갑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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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08.02.05 12:20
    welcome to my world~, 아니 ou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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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08.02.05 12:20
    반가웠습니다. 다음엔 구석방이 아닌 거실중간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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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목 2008.02.05 12:20
    제가 전화한 이유를 이제 아셨죠?^^a
    넘 반가웠어요. 앞으로 종종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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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국 2008.02.05 12:20
    나 너무 좋아하지마라...
    나 그런 사람 아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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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연 2008.02.05 12:20
    동갑내기 였었죠^^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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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의 2008.02.05 12:20
    4학년 졸업반이란 부담이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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