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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문명을 만든다』는 질병을 음악, 미술, 문학, 철학 등 인류 문명의 모든 분야와 연결해서 사고하려는 저자의 문제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 헨리 지거리스트는 질병 발생에 인간과 환경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인간은 우리가 윗세대로부터 받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간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유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다. 인간은 스스로의 삶을 통해서 유전적 요인을 개선시키거나 악화 시킬 수 있다. 즉, 질병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후천적인 요인들-생활양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생활양식을 규정하는 문명-종교, 철학, 교육, 사회, 경제적 등의 요인들과 질병의 관계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명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과학과 공중 보건을 창조하여, 인간과 질병간의 싸움에서 커다란 무기가 되었다. 경험에 의존하던 농업은 과학이 되었고, 치유의 기술은 의학으로 발전되었다. 문명의 발달은 인간 생명의 연장으로 이어졌다. 1942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질병을 의학이 아닌 문명의 과점에서 파악하고 있는 저자의 문제의식은 현재 물론이고 미래까지도 유효할 것이다.1. 이 책은 ‘문명’의 눈높이를 보여준다.
질병을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모습으로 파악하고 있는 저자는 질병이 인류의 문명을 어떻게 형성해왔는지를 삶의 다양한 차원에서 풀어 나간다. 질병의 사회경제적 차원은 물론이거니와, 음악, 미술, 문학, 철학, 종교, 과학, 법률 등 인류 문명의 모든 분야와 질병을 연결해서 사고하려는 그의 문제의식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금에도 매우 유용하다.

2. 이 책은 ‘생활 속의 문명’에 대한 교양서이다.
생활과 동떨어진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공허하게 들린다. 문명은 일상 생활에 깊이 맞닿아 있을 때 비로소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이 의학에 대한 문명이 아니라, 질병의 문명사적 의미를 추구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책은, 『담배와 문명』과 『할례, 포경수술, 성기훼손』 등 ‘생활 속의 문명’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3. 질병을 ‘의학의 굴레’로부터 해방시키자!
질병을 의학의 굴레에 가두어버릴 경우, 인류의 문명은 퇴보할 수도 있다. 의학은 질병을 무조건 없애버리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질병이 인간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질병을 문학, 미술, 음악, 철학, 종교 등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한다. 의학은 질병 극복의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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