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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런거리는 뒤란


 


                                     문태준


 


 


山竹 사이에 앉아 장닭이 웁니다


 

묵은 독에서 흘러나오는 그 소리 애처롭습니다

 

구들장 같은 구름들은 이 저녁 족보만큼 길고 두텁습니다

 

누가 바람을 빚어낼까요

 

서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이 산죽의 뒷머리를 긁습니다

 

산죽도 내 마음도 소란해졌습니다

 

바람이 잦으면 산죽도 사람처럼 둥글게 등이 굽어질까요

 

어둠이, 흔들리는 댓잎 뒤꿈치에 별을 하나 박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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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이 2008.06.10 05:49
    캬아~~~~~~~~~~~~~~~~~~~~~~~~~~~~~~~~~~~~~~~~~~~~~~ 재영~
    내일 대전 같이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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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8.06.10 05:49
    어떻게 이런 언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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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08.06.10 05:49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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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08.06.10 05:49
    오늘 저녁인가요? 후기를 꼭 올려 주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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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숙 2008.06.10 05:49
    오늘 시 암송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많던 밥 어찌 다드셨을까?
    역전 이발을 낭송할때 "벽에 걸린 춘화를 넘보다 서로 들켜선 헤헤헤 웃는곳"에서 정말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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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진 2008.06.10 05:49
    발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성도 곱고, 끼도 많고, 그래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좋은 시와 멋진 경험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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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애 2008.06.10 05:49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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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석 2008.06.10 05:49
    재치와 행동이 함께하는 그야말로 훌륭한 공대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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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로 2008.06.10 05:49
    재영씨의 현재 모습이 마지막 슬라이드에서 보여준 그림 그대로, 아니 그보다 더 아름답다는거 알고 있는지...
    용기, 열정, 감성 모두가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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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2008.06.10 05:49
    함께 간 친구가 여고국어선생님인데 재영회원님 시암송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좀 보여줘야 겠다고 하더군요. *^^* 어제 문태준시인께서도 예상치못한 재영회원님의 재치있고 정성이 담긴 선물에 적잖이 감동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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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8.06.10 05:49
    시암송하는 모습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라이브의 매력이지요.
    들어서는, 읽어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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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현 2008.06.10 05:49
    시암송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청춘과 시의 결합 .. 너무 보기 좋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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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08.06.10 05:49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해봅니다. 흠....잘 안떠오르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네요. 하지만, 아주 멋지고, 대박이었을 것이라는 건 알겠어요.
    다음 천문모임때에도 보여줌 안되려나?? ㅋ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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