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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23:53

나무 (두번째 습작입니다.)

조회 수 1518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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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써 모임때문에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가는 도중 창밖에 녹음이 져있는 산의 산 나무들을 보면서 떠오른 것을 시로 적어봤습니다. 소립님의 영향도 한몫했죠^^ )


 


 


 


 


                                             전 재 영


 


 


해가 뉘엿뉘엿 지는 오후


대전으로 가는 버스


창가 쪽 11번 자리에 습관처럼


책을 보며 나는 앉아있었다.


 


잠시 잡생각이 나서 창문 밖


풍경을 들여다보았다.


 


어느덧 해는 산허리에 걸린 채


나무들과 숨바꼭질에 열중 이었다.


햇살 사이로 보이는 나무들이


어딘가 모르게 의연해 보였다.


 


나는 책도 잊은 채 나무의 큰 침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무를 바라보며 빛처럼 쉼 없이


달린 지난날을 떠올려 보았다.


 


나에게 세월이란 영원한 나그네라지만


나무에게 세월은 만년 주인인 것이었다.


 


나는 어느새 저 커다란 고요 속에


아늑한 향수를 느끼고 있었다.


 


창밖으로 스치는 꿈길을


걷고 있는 것이었다.


 


 

  • ?
    정영옥 2008.05.21 23:53
    서로에게 많은 생각과 영향을 주는 독서클럽 회원님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나무들을 보는것 같습니다.^^"
  • ?
    송근호 2008.05.21 23:53
    전재영회원님! 글 잘봤습니다. 전 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책이 생각나는 군요..
    (사물의 대한 재해석)

    정영옥 회원님의 왕성한 활동을 보니 부럽습니다. ^^* 감사합니다.
  • ?
    김세영 2008.05.21 23:53
    뿌리와 그늘, 녹음, 무늬,결, 옹이...'나무'는 참 많은 사색을 던져주고 평화를 부르는 무언의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정과 에너지가 부족한 제게 전재영님의 젊음과 열정 그리고 백북스에 대한 애정은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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