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8.04.29 08:36

개두릅나무 vs 개가죽나무

조회 수 3467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나무를 좋아한다.

나는 꽃을 좋아한다.

나무의 푸르름... 꽃의 어여쁨... 을 좋아한다기 보다

나무와 꽃이 가지고 있는 이름, 의미, 특색을 알아가기 좋아한다.

 

지난 주말 경주에 다녀온 남편이 오랜만에 나무에 관련된 얘기를 꺼내 놓는다.

개두릅, 개가죽나무 알아?

경주에서 어떤 나무를 보고 한 분은 개두릅나무, 또 한 분은 개가죽나무 라고 하셨단다.

바로 이 나무다.

.


 

나무나 꽃은 자고로 모습도 모습이지만 그만의 향기, 촉감을 접해야 더 정확하련만...

이 사진 한 장 가지고... 흠..

 

개두릅나무

개두릅은 엄나무 새순을 말하는 것으로(엄나무를 개두릅나무라고도 함)

엄나무는 가지에 무지막지한 가시가 나 있다.

 

개가죽나무

국어사전을 보면 개가죽나무는 가죽나무의 잘못이라고 나온다.

가죽나무라는 것이 가짜+죽나무라는 뜻으로 참죽나무의 대응되는 말이고,

그러니 가죽나무란 말 자체에 '개'라는 뜻이 들어있다 하겠다.

알고 보니 가죽나무는 못 먹고 참죽나무는 먹는단다.

내가 어렸을때 할머니가 따다 주셔서 먹었던 가죽나물은 가죽나무 잎이 아니라 참죽나무 새순이었던거다.

또하나 재밌는 사실은 참죽나무를 중잎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참죽나무 잎을 중이 많이 먹는 잎이라 해서 붙여진거란다.

 

그럼 저 나무는 무엇일까?

사실 저 나무 알기엔 사진 한 장으로 턱없이 부족하다.(사실 모르겠다 --;)

그래서 따뜻한 봄날 나들이 갔다가 저런 나무를 보면 어떤 나무인지 구별할 수 있도록 해보자.

 

1. 가지 끝에 나는 새순  

- 엄나무(개두릅나무),두릅나무,참죽나무,가죽나무,옻나무 등등..

- 참죽나무 새순은 다른 나무에 비해 좀 더 갈색을 띠고 아주 독특한 향이 있음.

 

2. 줄기

- 가시  有 : 두릅나무, 개두릅나무(엄나무) 

          無 : 옻나무, 가죽나무, 참죽나무

- 색깔 : 옻나무, 가죽나무 는 회백색, 참죽나무 빤질한 고동색

 

과연 저 나무의 이름은 무엇일까..

 

 
  • ?
    임석희 2008.04.29 08:36
    영주씨와 함께였다면, 그자리에서 승부가 가려졌겠어요. ^^*
    조만간 왕성한 활동복귀를 기다립니다~
    향기와 촉감으로 가려진다는 것은 비단 식물의 경우에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닐듯합니다.
    영혼의 향기와 촉감으로 구별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 ?
    송윤호 2008.04.29 08:36
    오래간만에 게시판에서 뵈니까 너무 좋네요 ^^
    육아에 신경쓰시느라 그런거지요? ^^
    아 ~ 조만간 식물분류연구방 사람 만나면 사진 보여주고 물어봐야겠습니다.
  • ?
    황해숙 2008.04.29 08:36
    영주씨 저가 잠시 착각 했구요 일반적으로 불리는 두릅과 참두릅 개두릅(엄나무과) 사진에본것은 참두릅이였어요 두릅과개두릅은 가시가 있고 참두릅은 가시가 없거든요 그날 사진속 주인공은 가시가 없었고 민가에 울타리로도 심어저 있는걸 보고 왔어요 영주씨 올려 줘서 고마워요
  • ?
    박용태 2008.04.29 08:36
    위의 사진은 개가죽(가죽)나무이구요 엄나무 순의 맛을 알고 난 뒤부터 두릅나물은 있어도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다래순,오이나물,고추나물 지금이 한창이구요 같이 버무려서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8 공지 가입회원 300명 돌파 1 현영석 2003.03.29 2430
1707 공지 가장 외로운 날엔 - 용혜원 2 오중탁 2003.08.18 2205
1706 공지 가족사진I - 고추장 강연회, 임해경 교수님 연주회 6 송윤호 2007.10.02 2409
1705 공지 가족의 죽음도 축복이 될 때 2 박성일 2008.06.13 1820
1704 공지 가지않은 길 2 엄준호 2007.04.07 1869
1703 공지 가치있는 오늘을 만들자 13 송나리 2007.04.17 1951
1702 공지 간송미술관 관람후기 3 임유정 2008.10.18 1835
1701 공지 간행물윤리위원회 독서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윤리위원회 2007.05.09 1374
1700 공지 감각계발을 통한 두뇌혁명 정우혁 2008.10.18 1417
1699 공지 감사 인사 2 엄준호 2008.01.01 1233
1698 공지 감사드립니다 2 현영석 2003.07.02 2406
1697 공지 감사합니다 4 임해경 2007.09.22 1448
1696 공지 감사합니다. 4 임해경 2007.08.13 1832
1695 공지 감사합니다.. ^^ 김미영 2003.01.06 2645
1694 공지 감성리더 소립 회원을 기억하며... 1 송윤호 2008.07.01 1717
1693 공지 감자 그리고 풋고추 2 현영석 2008.07.09 1576
1692 공지 강신철 교수님 해임 반대 서명 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2 송나리 2006.08.17 1876
1691 공지 강신철 교수님으로 부터 온 문자 메세지 18 박문호 2007.04.04 2285
1690 공지 같이 읽고 싶은 책 -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 3 file 이영미 2008.11.02 1520
» 공지 개두릅나무 vs 개가죽나무 4 송영주 2008.04.29 34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45 Next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