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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9 03:44

시도

조회 수 1191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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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전 직원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을 이용하여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지난 일요일 경영경제 모임을 통해 접하게 되었던 내용 중 회사 가족들과 공유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신청하여 얻은 시간이었다.


 


혁신은 지천으로 깔려있는 창조성/아이디어를 실현시켰을 때 이루어진다.


문제는 어떻게 혁신을 이룰 것인가 이다.


 


짐 콜린스의 경영전략에서 말한 혁신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요소들 중 어디서든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고객이 되어서 생각하고, 시도를 통한 실패와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 그리고 창조적인 활동에 대한 보상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였다.

 

현재 우리 회사가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내부적인 문제를 밝히는 것은 곤란하지만 내가 생각한 근본적인 이유는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비난에 익숙하다고 했다. 자신이 얼마만큼 똑똑한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반박하는 부정적인 사고로 개개인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드러내는 것을 꺼렸다. 어차피 안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리잡으니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만족했다. 개선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어 아이디어는 개인들의 마음속에서 잠자고, 상사는 표현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타인의 아이디어를 관대하게 받아들여 보자고 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 된 생각이 아니며, 그 아이디어를 하나의 씨앗으로 새싹을 틔우고 부족한 것은 거름을 주고, 필요 없는 가지는 쳐내서 멋진 꽃을 피워보자고.

 

우리는 제조업체로서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에게 제공한다. 동시에 우리는 고객으로서 자재를 제공받는다. 우리가 고객으로서 만족하는 점은 우리의 고객도 만족할 부분이고, 우리가 불만이고 업체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우리의 고객도 불만일 수 있는 부분이다. 항상 지금처럼 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넘어가려 하지 말고, 사소한 문제의 개선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더 높여 보자고 했다.

 

실패, 실수를 잘못했다는 것으로 덮고 넘어가려고만 하지 말고, 그 원인을 파악하고, 서로가 공유하여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했다. 실패 자체로만 보면 금전적이든 인력적이든 마이너스 요인이 되겠지만, 그로 인해서 우리는 배울 수 있는 더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이다.

 

창조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창출된 이익에 대해 일부를 제공하는 포상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동기부여에 대한 보상을 이야기 했다. 그러니 한 직원은 잘 한일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포상을 해주는 대신에 직원이 회사에 손실을 끼쳤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고 물었다. 손실을 끼친 그 실수는 해당 일에 대해서 관심 없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일어난 나쁜 실수가 아닐 것이라고, 실수로 인해 손실을 끼치기는 했지만 그 실수의 원인을 파악하고 인지함으로써 앞으로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며 그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로 믿어 주어야 한다고, 난 직원의 입장으로 답변했다.

 

물론 이번 발표의 주제는 아직은 사회 초년생인 내가 다루기엔 무거운 주제였다. 부족했지만 나의 소소한 생각을 표현했던 이번 발표로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고 믿으며, 이 작은 시도가 앞으로 좀더 활기차게 나아갈 우리 회사 미래의 씨앗이었기를 간절히 바랬다.

Who's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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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것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단지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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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8.02.29 03:44
    스스로 얻어낸 발표 기회라니 정말 멋진 시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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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나리 2008.02.29 03:44
    와우~ 회사에서 발표한다고 그러더니 오늘이었군
    경영경제모임에서 배우고 느낀걸 토대로 이런 시도를 해보고
    당신의 용기가 아름답습니다. ^^
    회사분들이 소연이를 참 기특한 인재로 봤을거란 생각이 물씬 드는군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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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수 2008.02.29 03:44
    소연씨의 변화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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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2008.02.29 03:44
    활용되지 않는 지식은 죽은 지식입니다. 독서클럽에서 배운 것을 실무에 적용한 좋은 사례가 되겠네요.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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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연 2008.02.2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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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08.02.29 03:44
    아는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백지하나이지만(종이 앞뒷면 차이)
    깨닳은 바를 실천하는 것과 몸으로 옮기지 않는 것의 차이는 천지차이. (하늘과 땅 차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 자성의 목소리를 제대로 낸 소연씨의 소신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또 그런 소연씨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회사의 건강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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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로 2008.02.29 03:44
    우와..정말 멋집니다.
    오늘의 주제, '혁신'을 소연씨가 몸소 보여준 셈이로군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두려워 아이디어가 묻힌다."
    직장생활 하면서 이 말에 공감하는 상황을 저도 많이 겪는데요, 이런문제를 공론화했다는 것 차체가 모두에게 용기를 줄꺼예요. 훌륭해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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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보미 2008.02.29 03:44
    멋져요.^-^

    회사안에서 목소리를 낸다는거, 참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실천하는 지식. ^-^ 멋지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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