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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19:07

늘 그자리에 있는 사람들

조회 수 2546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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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소립이 쓴 글을 읽고 댓글을 달다보니 길어져서 별도로 글을 올립니다.


문경수 박혜영 부부는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부부입니다. 주례를 서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가고 사랑스러운 자식 같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그렇게 오랫동안 해오면서도 한 마디 불평도 없이 늘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우리 가슴을 더 애리게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문박 부부!


부부 얘기를 하다보니 박문호 박사님 부부 생각이 떠오릅니다. 박문호 박사님이 우리 회원들에게 주는 에너지는 새삼 말해 무엇하리요마는, 자칫 우리는 박문호 박사 사모님이 회원들에게 베푸는 어머님 같은 진한 사랑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 봅니다. 토론회장에 들어서면 오른 쪽 테이블에 늘 놓여있는 정성스레 마련한 음료와 다과. 그리고 푸근하고 편안한 미소.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까 우리는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가 봅니다.


현교수님이 우리 독서클럽에 쏟는 애정도 늘 있어왔기에 당연히 여기고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돌이켜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를 서른 시간 처럼 사시는 그 분이 항상 화요일에 잡혀있는 자동차협회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시는 것을 늘 아쉬워 하십니다. 그 아쉬움을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달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시는 현교수님께도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되새기고 싶습니다.


송윤호 총무의 소리없는 관리가 또한 우리 독서클럽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젊은 회원들의 우상과도 같은 존재만으로도 여러 회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루 측량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밖에도 김주현 회원의 희생적인 교차로 컬럼 편집, 소립님의 홈페이지 구축 및 관리, 이진석 님의 등산팀 관리....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소리없는 마음 씀씀이가 늘 그자리에 있기에 독서클럽은 잘 돌아갑니다.


그러다 만일 그 자리에 그게 없다면... 우리에게 지금 주어져 있는 것들이 늘 그자리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새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우리 독서클럽은 모임 자체가 축복입니다. 이제 어디 먼데로 떠나서 1박2일 회원들과 웃고 떠들며 지지고 볶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칩니다. 우리는 한 식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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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준호 2007.05.14 19:07
    교수님의 말씀에 잠시 그 분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저는 한여름 땀맺힌 이마를 스치고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과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 분들이 바로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 사람들을 크게 웃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소를 짓게 만드는 고마운 삶 말입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을 그냥 보내기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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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07.05.14 19:07
    현영석 교수님과 강신철 교수님과 함께 했던 지난 날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스쳐갑니다. 정확히 5년 전 제 생일 아침에 현영석 교수님과 함께 독서클럽을 시작한 이 후 강신철 교수님께서 합류하시고, 또 박문호 박사님, 든든한 친구 경수와 멋진 소립님, 그 밖에 모든 분들이 함께 해 주시는 지금 정말 행복합니다. 이젠 제가 큰 소리 없이 빠져있어도 너무 잘, 아니 훨씬 더 훌륭하게 운영되는 독서클럽을 보면 항상 감격합니다. 저도 우리 식구들과 아름다운 계절의 밤을 이야기 꽃으로 수 놓았으면 하는 바램이 절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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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우 2007.05.14 19:07
    소리없이 움직이는 커다란 최신식 잠수함 같은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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