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프리 허그'운동이 번지고 있다. 우리말로는 "무료로 안아드립니다"이지만, '무료'라는 단어는 어색하다. 아마도 '사심없이', 혹은 '특별한 이유없이도'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아마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공감하기 보다는 따가운 시선을 보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 운동이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팻말을 들고 서 있던 사람들은 광장의 공포를 부드러운 미소로 이겨내면서 이 운동의 취지와 정당성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재확인 시켰을 것이다. 누군가 지나가다가 호기심에, 혹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팻말을 들고 서 있는 사람에게 다가서서 허깅을 했다면 그 사람 역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며, 용기를 통해 얻어진 이 운동의 메시지를 수십배 소중하게 마음속에 간직했을 것이다.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보았던 사람들 역시 절반의 감동을 공유했을 것이다.
이 운동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을 너무나 잘 표현하는 것으로 만약 인터넷에 글로 표현되었다면 이처럼 많은 공감을 받았을까 하는 의문도 있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면서 팻말을 든 사람의 용기와 다가서는 사람의 어색함, 서로 안는 그들의 맘 속에서 느끼는 따뜻함, 감동을 함께 공감했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이 운동의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 선도국'인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
공지
2007.05.09 11:10
Free Hugs - 그 폭발적 파괴력
조회 수 2056 추천 수 0 댓글 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68 | 공지 | 시골의사 박경철 5 | 박문호 | 2008.08.01 | 2045 |
1967 | 공지 |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 윤석련 | 2003.02.08 | 2705 |
1966 | 공지 | 시간에 관련해서 | 노영인 | 2002.07.06 | 3797 |
1965 | 공지 | 시간 3 | 문경목 | 2007.12.13 | 1374 |
1964 | 공지 | 시가 태어난 자리 3 | 박문호 | 2007.05.10 | 2136 |
1963 | 공지 | 시 한편 읽으시고 편안한 밤 되시면 좋겠습니다. 13 | 전재영 | 2008.06.10 | 1953 |
1962 | 공지 | 시 Apple 2 | 박성일 | 2007.05.25 | 1605 |
1961 | 공지 | 습득했습니다. 온지당에서. 4 | 임석희 | 2008.06.23 | 1747 |
1960 | 공지 | 슬쩍 발을 들여놓습니다. 2 | 장은정 | 2008.12.31 | 1513 |
1959 | 공지 | 스페인 열흘 다녀옵니다. 21 | 이정원 | 2008.06.23 | 3113 |
1958 | 공지 | 스티븐 핑커의 <빈서판>,<언어본능> 번역가 김한영선생님과의 2004년 메일교류 3 | 박성일 | 2008.03.15 | 2055 |
1957 | 공지 | 스트로마톨라이트, 시아노박테리아 3 | 송윤호 | 2007.08.20 | 42504 |
1956 | 공지 | 스토로마톨라이트 4 | 박문호 | 2007.08.13 | 2255 |
1955 | 공지 | 쉽게 설명할 수 없다면.. 3 | 이중훈 | 2008.12.05 | 1710 |
1954 | 공지 | 숨은 그림 찾기~ ^^ 3 | 손주영 | 2008.09.18 | 1563 |
1953 | 공지 | 숨 가쁜 하루 하루...... 4 | 송윤호 | 2003.04.03 | 2449 |
1952 | 공지 | 술 대신 과학에 취한다 ‘시크릿 사이언스 클럽’ 2 | 최정원 | 2009.03.07 | 1894 |
1951 | 공지 | 순수한 영혼 하나가 또 별이 되었습니다(피천득 선생 별세) 2 | 엄준호 | 2007.05.27 | 1697 |
1950 | 공지 | 순수 집착하는 한국인의 이중심리 | 문경수 | 2007.08.08 | 2103 |
1949 | 공지 | 수학아카데미 간략후기 15 | 전승철 | 2009.01.11 | 1824 |
남자가 남자끼리 안으면 변태로 오인 받지 않을까요? ㅋㅋ
ex)
여학생 둘이서 손잡고 가면 별 의식없이 바라보고 지나갈 수 있다.
남학생 둘이서 손잡고 가면 이상한 놈들이라고 바라보게 된다.
앞으로 독서모임에서도 Free Hugs 캠페인을 하는 것인가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