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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3 09:00

여기 서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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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단장 축하합니다.

그리고 인사올릴께요. 강신철 교수님의 소개로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답니다. 원래 독서광이라고 자부하고 살다 책을 잃어버린지 아주 오래된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시간이 없어서...라고 핑계를 대면서 살았지요. 그러다가 매번 전철안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가장 소중한 사람은 정작 회피하게 되고, 직무가 매우 바빠서 하고 위안을 삼다가 어느덧 사십 줄기의 후반에 서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끈적거리는 황토빛 외로움이 묻어나는 시간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만 같습니다. 아직은 뜻하는 바대로 책을 다 읽지는 못했으나, 선배 회원님들의 독서 소회들을 감상하면서 이미 사막이 되어버린 가슴속 모래언덕에 서서히 그리고 아주 천천히 쟁기를 대보려 합니다.

다시한번 삼가 선배 제위께 인사드리오니 많은 지도편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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