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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의 문제..

by 구용본 posted May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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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에서 좋지 않은 일이 끊이질 않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친구와 그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처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 당사자들이 지도교수님을 찾아뵈었나봅니다. 그때 교수님이 일정 수준에서 조용히 마무리짓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하셨나 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조금 흥분했나 봅니다. 그것은 책임회피이지 않느냐.. 교수라는 사람이 그렇게 해서 되겠느냐.. 라는 말에 친구는 아무런 잘못 없는 다른 사람까지 피해를 입는다는 말로 반박했습니다.. 즉 학교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여기 들어와서 조언을 조금 구할까 싶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일을 밝히고 싶지 않아하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나 역시 외부에 알려져서 이미지가 나빠지고 결국 내가 손해를 보는 짓은 하고 싶지 않은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이란 자신의 일과 연관이 되면 잣대가 바뀌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참으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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