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24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끝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

누구의 글인지 모르겠지만
소소한 인생의 괴로움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정말 소주 한잔 한듯한 마음으로 보낸
글인것 같습니다.
왠지 글을 읽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군요.
글은 이렇게 좋은 친구도 될 수 있는 거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8 공지 수학모임 후기 6 육형빈 2009.01.12 1864
1947 공지 수학능력 2 이중훈 2009.02.21 1828
1946 공지 수파리(守破離) 6 이나라 2008.04.29 1695
1945 공지 수유너머의 첫 방문 7 전지숙 2008.01.14 1447
1944 공지 수유+너머강좌 ..그 아쉬움. 5 전지숙 2008.02.27 1261
1943 공지 수유+너머 홈페이지에 토론회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 송윤호 2007.09.17 2263
1942 공지 수유+너머 과학세미나 3 이정원 2007.10.30 2133
1941 공지 수요너머의 ‘가을학술제’에 다녀온 후 8 엄준호 2007.10.30 1586
1940 공지 수리물리 학습모임 제안 17 이종필 2008.10.02 1850
1939 공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7 고병권 2008.03.24 1279
1938 공지 송총무 입니다.^^ 24 송윤호 2008.01.29 1484
1937 공지 송창식 노래 "선운사" 현영석 2003.01.18 3146
1936 공지 송년모임 : 12월 20일 금요일 오전 7시 아고라카페 현영석 2002.12.22 2806
1935 공지 송광사에서의 한 컷~ 9 이지홍 2008.11.11 1808
1934 공지 소풍 가는 날.. 6 임석희 2008.11.08 1660
1933 공지 소통 1 유현숙 2004.06.03 2143
» 공지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말이 아닐세... 이선영 2003.05.16 2403
1931 공지 소설중독자 김탁환 교수 2 문경목 2007.10.11 3017
1930 공지 소백산 천문대와 상고대... 4 서윤경 2009.02.16 2047
1929 공지 소모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1 노영주 2008.02.28 11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45 Next
/ 145